치사하게 돈벌이하는 연변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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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하게 돈벌이하는 연변택시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0.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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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다년간 연길시 택시가 부당한 료금요구로 언론에 수차 보도됐지만 아직도 그 해결책이 미비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음력설기간에 또 그 추태가 얼굴에 철판을 가리고 돈을 요구할 정도로 치사하기 짝이 없어 연길시의 제반 교통환경에 큰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설이니 무조건 돈 10원달라더라"라고 음력설 그믐날 저녁 택시를 잡아탄 연길시 북산가에 거주하고 있는 박녀사의 기분에 잡친 하소연이다. 박녀사는 한국으로 일하러 갔다가 8년만에 고향에 돌아와 설을 쇠는 평범한 주민이다.

그래서 달라는대로 줬느냐고 문의하니 아니 설 그믐날인데 억지로 달라는데 안줄수도 없고 해서 돈을 줬단다. 그러면서 박녀사는 돈이 아까와서가 아니라 이같이 치사하게 설명절을 구실로 손님한테서 마구 요구하니 도무지 리해가 안간단다.

기자가 알아본데 의하면 이렇게 치사한 돈벌이를 하는 택시기사는 연길에서 절대 대부분이였다. 마침 기자가 음력설 그믐날 미국에서 온 한 친구를 만날 일이 있어서 연길시 국제호텔로 가게 되였는데 아니나 다를가 돈 10원을 달라고 했다. 내가 왜 돈 10원을 내야 하는가? 미터기를 사용하면 안되는가? 손님이 고마우면 팁으로 더 줄수도 있는데... 그러나 대답은 자기들은 설명절이 돌아와도 이렇게 나와서 일하기에 당연하게 10원을 받아야 한단다. 참으로 너무나도 어이없는 얘기라고 기자는 대답하면서 그럼 당신은 돈벌기 위해 나오지 않았는가고 반문하니 일언반구도 없었다.

한편 훈춘시도 마찬가지이다. 기자가 설련휴에 훈춘시에서 목격한데 의하면 훈춘시도 설이 오니 돈 10원달라는 택시운전사들이 절대 대부분이였다. 젊은이들이 택시에 오르게 되면 감히 10원을 요구하지 못하지만 년세가 있는 사람이 택시를 타게 되면 무조건 10원을 요구하고 있어 참으로 난처하단다.

"설명절인데 안줄수도 없고…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강도가 따로 있는가? 이같이 설명절을 구실로 얼굴이라는 자체도 모르고 돈을 요구하니... "라고 훈춘시의 신안가의 60대의 리모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현재 연길시는 미터기로 택시료금을 계산하는데 시동기본료금이 5원이다.훈춘시는 아직까지 택시에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평일에 5원이면 웬만한 지역은 다 갈수 있다.

특히 설련휴는 외지 혹은 국외에 같던 대부분 사람들이 고향에 돌아오고 있는 기간인데 이들이 설쇠고 다시 외지 혹은 국외에 가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전하겠는가? 자명한 일이 아니겠는가.

기자와 만난 미국친구는 어느 나라에 가든지 가장 중요한것이 교통인데 두만강지역 개발을 국가적인 차원에 실시하는 오늘의 연변이 이러고서야 누가 시름놓고 연변에 오겠는가고 뒤말을 흐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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