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우리의 최종목적은 모국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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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우리의 최종목적은 모국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0.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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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적취득 중국동포 생활개선 추진위 활동에 대하여

[기자는 얼마 전 ‘국적취득동포생활개선추진위원회’(이하 간칭 위원회) 최재경 위원장을 만났다. ‘위원회’는 그간 국적취득자 실태조사를 해오고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국회에 정책제안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을 다각도로 열심히 해왔다. 3월4일에도 국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하여 국회에 적극적인 정책제안을 하며, ‘국적취득 중국동포들의 생활개선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글= 국적취득동포 생활개선추진위원회 최재경 위원장]  2004년 3월 재외동포법 개정과 국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부터 많은 재중동포들이 국적회복 혹은 귀화를 하여 한국생활을 하게 된지도 몇 년이 되었습니다. 그때 우리들은 오로지 국적만 취득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느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몇 년 동안 모국생활을 경과하면서 현지 정착생활과정에서 이러저러한 곤란하고 열악한 주거환경, 저소득, 취업난, 생활을 유지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 등 애로점이 발생했고, 또한 어떤 면에서는 정부와 사회의 도움과 관심이 필요함을 보편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탈북자,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가정지원정책, 사할린 동포들에 대한 관심들을 감안해 볼 때 유독 재중동포 국적취득자들에 대하여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국적취득여건이 갖추어 졌을 때도 요즈음 영주권을 선호하는 현상 또한 이 점을 설명하여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과의 동등한 지원을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우리 스스로 새 환경과 새로운 사회생활에 적응하도록 노력과 능력을 키워 나아가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도리이고 명백한 이치이며 모든 것을 한국정부나 사회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 우리들 또한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어떤 문제는 우리들 개인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정부와 사회의 협조와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될 때 우리의 생활능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현실과 현상에 대한 판단과 필요에 근거하여 작년 2월경, 본 위원회 발족을 시작하여 동년 7월에 국적취득동포생활개선위원회(간칭 국생추)를 결정하여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이틀 그대로 우리들은 생활개선을 기본활동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적취득 동포노인들의 요양문제도 집중적으로 해결할 계획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국적취득동포들의 현황조사를 바탕으로 활동을 펼쳐나가면서 조원진 국회의원님의 지지에 힘을 입어 오는 3월 4일 국적취득동포들의 생활개선을 위한 국회세미나를 개최하게 되는 계단적 성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3월 4일 열리게 될 본 세미나의 취지는 우리들의 현안문제를 합리적이고 합법적으로 제기하고 정부와의 소통을 통하여 정책적 협조와 공조를 이루어 점진적으로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후진국에서 온 동포들을 포옹하고 국민의식을 제보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취해야 하며 반대로 그것이 차별화되고 배제하는 근거로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 위원회는 설문조사를 자체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근래 진행하고 있는 세미나를 위한 설문조사에서의 반응을 본다면, 절대적인 긍정적인 평가의 지지를 받았다고 봅니다. 또한 언젠가는 누군가가 할 사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미나를 위한 행사비용도 몇 백 만원이 드는 것을 우리 자체로 해결해야 하기에 당사자 여러분들의 각종 형식의 동참과 지원과 협조를 진심으로 부탁드리며 우리들의 성공적인 정착이 사회에 대한 모종의 공헌이며, 우리들이 삶의 질을 높인 것 또한 나라 발전의 작은 힘을 보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본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 국생추조직위원님들의 수고에 감사를 드리며 계속 앞으로의 남은 사업에 더욱 노력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본 위원회는 자발적 모임이므로 누구나 어느 때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우리의 최종목적은 다름이 아닌 모국에서 잘 살아가기 위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반드시 잘 살아야 하며 잘 살기 위하여서는 노력해야 하고 함께 동참하여 공동히 노력해 나갑시다. 좀 더 나은 내일의 삶을 위하여, 위하여...

국적취득동포생활개선추진위원회 위원:  최재경 이철구 좌원희 허광옥 김문복 김보옥 정봉옥  최태숙 이동일 배문덕 최규식 이화선 김인숙

연락번호 : 010-9966-3830(최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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