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어머니로부터 문뜩 전화가 왔었다.
“너의 외사촌남동생이 교통사고로 죽었어…”
나는 당시 형용할 수 없는 당혹감을 느꼈었다. 어린 애명을 떠올리면서 그를 생각하니 순간 어린 시절 그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큰아들은 죽었지만 작은 외 삼촌은 그때까지도 한국에서 돈을 벌고 있었다 .아들이 봄에 새 승용차를 사달라고 너무도 보채서 사주었더니 3개월도 못 지나서 술을 잔뜩 마시고 끔찍한 사고를 냈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은가.
개혁개방 이후 우리 조선족의 생활도 천지개벽의 변화를 가져 왔다. 계획 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소농집합형농촌군체로부터 도시에로의 진출, 해외진출 모든 것이 자급자족부터 부유함으로 가는 필연적인 행로이었다 .더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 노력하고 고민하는 민족의 대이동은 새로운 변혁과 기회를 낳고 있으며 이백만의 우리민족은 사실상 분포구조가 동북삼성에서 연해지역 해외진출 천애지각에 자취를 남기었다.
돈벌이로 가장 많이 떠난 곳이 한국 행이다. 지금 한국에는 수십만의 조선족이 구슬땀을 흘리면서 돈을 벌고 있다 .어젯날 못살고 가난에 시달렸던 궁핍한 생활에 탈출하려고 가정과 자녀를 중국에 두고 홀로 혹은 부부가 같이 이역에서 열심히 돈을 벌고 있다.
하지만 정든 고향과 사랑하는 자녀들을 한번 떠난 것이 5년 10년이 지나도 볼 수 없고 만날 수 없는 지경으로 만든 현실이 오늘의 조선족 가정실태이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없는 가정이 우리 조선족의 가정이다.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 속에 천당 같은 가정은 무너져도 너무도 심하게 무너졌다. 부모에게 인생을 배워야 하는 아들딸들은 지금 갈림길에서 엄청 방황하고 있다.
지금 연번조선족의 가정에 60%의 가정이 한 부모, 혹은 양친부모가 돈벌이로 가정을 떠났거나 이런저런 원인으로 이혼한 불건전한 가정이란다 .특히 몇 달 전에 연변2중의 결손가정을 통계한 내용을 봤는데 82%란 놀라운 숫자가 나왔다. 가정이 가정답지 않은 우리의 자녀들, 가정을 떠난 부모님으로 인해 그들의 자녀들은 십자가가 아닌 미로에서 너무나 많이 헤매고 있다.
그들에게 사랑을 심어주고 가르치고 삶의 지혜와 인성을 가르쳐야 할 나이에 올바른 자아를 만들어 주어야 할 부모님은 곁에서 부모구실을 못하고 돈 벌러 가정을 떠났다 .하지만 그들이 돈을 가정에 부친다고 하지만 그들이 낳은 아들딸들은 바르게 그 돈을 사용하면서 커오는지?
아이의 인격은 13살까지 완성되면 끝난다고 한다. 그전에 아버지로서의 권위와 교훈 사랑은 절대적이다. 아버지는 아이에게 하늘과도 같다. 마치도 자식들을 천당으로 만들 수도 있고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 아버지다. 아버지가 없는 아이는 굴레 벗은 들 말이다. 그리고 엄마는 아이에게 천사 같은 맘을 주고 아이에게 봉사와 근면과 희생 참음 헌신과 사랑을 가르친다 .어느 한쪽이 없어도 아이는 평형을 잃는다 .어떻게 보면 아버지가 물이면 엄마는 공기처럼 모두가 생명에 없어서는 안 되는 귀한 존재이다.
성장과정에 부모, 한쪽 혹은 양친부모가 없이 커온 아이는 심각한 심리장애인 정서불안을 낳는다 .애정이 결핍하고 쉽게 화를 내면서 자아가치를 찾지 못한다.
이것 때문에 어떤 현명한 인사는 의미 있는 한마디의 말을 하였다. 한국에서 보내는 저 돈은 가정을 사랑하고 자식을 사랑하는 돈이 아니라 아름다움에 발리운 악한 독약이라고.
가정교육이 없는 아이에게 돈을 보내고 경제적으로 보태주어 무엇이 쓸모 있겠는가?
부모 없이 커온 아이는 장래 커서도 그들의 인생관, 금전관, 애정관, 가정관, 부모관 등이 굴곡된 형태로 표현된다. 부모의 사랑과 교육과 훈계는 어릴 때 가르쳐야 한다 .바로 어릴 때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은 하지 말아야 하고 또한 어떤 것은 배우고 어떤 것은 배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도덕과 윤리가 파괴된 아이는 커서도 올바른 가정을 가질 수 없고 올바른 자기를 찾을 수가 없다. 그에게 엄청난 상처와 주위에 후유증을 남겨놓는다 .양친 부모의 사랑은 곧 아이에게 안정된 성장과 보장된 미래를 약속한다 .가정과 아이를 위하여 떠난 돈벌이 그것은 버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벌어 온 것은 금전이지만 잃어버린 것은 어린 아이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도덕적으로 지력이 낮은 아이는 십 년 후에 성장하여도 성공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여기에서 학교공부도 부차적으로 되여 있다. 정확한 도덕과 정확한 인격 부모의 은혜를 갖춘 아이여야 하는데 바르지 못한 생활규칙 가정규칙은 열 살을 넘기면 고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그들이 이제 우리 조선족의 미래로 대두되고 있다 .이것은 절대 우리의 우환의식이다 .뿌리면 뿌린 데로 거두는 농군의 기본 원리이다 .이제 바야흐로 그들이 성장하여 어른으로 되여 가고 사회의 한 성원으로 되여 이 시대를 활약과 격동과 발전과 건설적인 시대로 이끌어야 하는 시대다. 곤혹스런 우리의 조선족은 미래는 긍정도 많지만 부정도 많다 .
조선족이여 각성 하라!
금전보다 소중한 우리의 가정을 돌려 다오!
그래서 우리 민족의 심장인 가정을 원상 복귀하여 주라.
우수한 가정이 있어야 조화로운 사회가 있을 것이다. 조화로운 사회는 우리 아름다운 민족의 미래가 아닌가!?
2010-02-01
[저작권자(c)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