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중국조선족기초교육, 연구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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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중국조선족기초교육, 연구가 필요…"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09.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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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기]중국조선족소년보발전연구회 발족

‘중국조선족소년보발전연구회’가 발족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자는 현임 중국조선족소년보사의 사장 겸 총편집인 김학천 시인을 방문하였다.

▲ 전 연변작가협회 주석이며 현 중국조선족소년보사 사장 김학천 시인

저명한 시인이며 전 연변작가협회 주석인 김학천 사장은 중국조선족교육에도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었다. 지난 12월17일 국제호텔 회의실에서 열린 중국조선족소년보발전연구회 발족식도 “중국조선족소년보를 통해 흔들리는 조선족교육과 조선족문화건설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이다.”고 그는 말했다.

“중국조선족 ‘중국조선족소년보’는 우리 민족교육 내지 민족문화건설에서의 전초지이고 또 최후의 보루입니다. 우리 민족의 말과 글로 공부하는 소년아동들은 일단 학교에 입학하면 과외 시간에 제일 처음으로 볼 수 있는 우리 민족의 글로 된 신문은 유일하게 ‘중국조선족소년보’ 뿐입니다. 중국조선족소년보가 바로 우리 민족의 교육과 민족의 문화건설에서 가장 선두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가히 ‘전초지’라고 자리 매김할 수 있습니다.”

김학천 사장의 소개에 의하면, 중국조선족소년보는 1950년에 창간되어 근 60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국 내 유일한 조선문으로 출판 발행되는 소년신문이라고 한다.

1984년 7월, 당시 공청단중앙서기로 지냈던 현임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친필로 휘호를 주어서 유명해진 이 신문은 1985년부터는 역시 후진타오 주석의 제의로 원래의 ‘연변소년보’를 본격적으로 ‘중국조선족소년보’로 개칭하였고, 전국의 조선족 어린이들을 상대로 하여 미성년의 도덕건설과 풍요롭고 다양한 과외활동을 주최하고 이끌어 가는 면에서 줄곧 중요한 역할을 하여왔었다.

“시장경제 시대에 들어선 후 조선족어린이들이 점차 분산되고 줄어드는 엄준한 현실에 마주해서 경영을 어떻게 하려는가?”고 기자가 묻자 김학천 사장은 웃으면서 “그게 바로 ‘중국조선족소년보발전연구회’를 설립한 목적”이라고 답했다.

“먼저 지속적인 민족의 후대양성을 위한 중국조선족소년보 자체의 생전과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제사회에서 더욱 훌륭한 공익 사회효과를 보기 위해 당과 나라의, 지도자들의 관심이 너무 필요합니다. 지난 60년 동안 등영초, 강극청, 조남기 등 나라의 지도자들과 리덕수, 전철수, 김진길, 리룡희, 신봉철 등 각급 지도자들이 지속적으로 살뜰한 관심을 표해 온 사례가 그 점을 말해줍니다. 다음, 중국조선족소년보발전연구회의 규장에 규정된바와 같이 중국조선족소년보발전연구회는 중국조선족소년보의 생존과 발전에 관한 이론연구와 후원실천을 기본으로 하고, 상호간의 단결을 돈독히 하며 정보소통과 협력을 필수로 합니다.”며 3가지 방면에서 사업을 벌려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첫째, 여론 방면의 지지를 통하여 중국조선족소년보의 생존과 발전에 양호한 여론 환경을 마련하고 둘째, 국내외 각계의 자금 협찬과 후원을 통하여 중국조선족소년보의 생존과 발전에 실제적인 도움을 시행하며 세 번째는 사회 각 방면의 적극성을 충분히 동원하여 중국조선족소년보의 생존과 발전에 유조한 행사들을 다양하고 활발하게 벌려 나가려 한다.”고 했다.

‘중국조선족소년보발전연구회’의 발족식에 즈음하여 중공중앙통전부 부부장이며 전국공상련합회당조서기이며 제1부주석인 전철수가 축하편지를 보내 왔다고 한다.

▲ 신봉철 길림성인력자원 및 사회보장청 부청장
또 이날 대회에서는 길림성인력자원및 사회보장청 부청장인 신봉철을 ‘중국조선족소년보’ 제1기 회장으로 선거되었는데 이날 회의에는 연변주교유국, 연변주민족사무위원회, 연변주신문출판국 등 유관 부서의 지도자들이 동참하였고 기업계, 문화계, 예술계, 교육계 등을 망라한 유관인사 9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하였다고 한다.

시장경제와 조선족의 글로벌시대를 맞아 ‘중국조선족소년보발전연구회’는 분명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맞게 된 것이다.

이동렬 기자 pys0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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