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지도자들 조선족 동포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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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지도자들 조선족 동포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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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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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출국 즉시 중단하고 고향에 살 권리 인정해야....

8개 교회 목회자들은 11월 19일(수)오전 7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이번 정부의 강제출국조치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수영목사, 이동원목사 등 2400여명의 동포들이 단식농성 중인 서울, 인천, 경기지역 8개 교회(강남교회, 강변교회, 명성교회, 새문안교회, 소망교회, 서울조선족교회, 순복음인천교회, 지구촌교회) 의 담임 목회자들은 ▲해방 후 귀국길이 막혀 돌아오지 못한 조선족동포들이 고향에 돌아와 살 천부적인 권리를 인정해야 하고 ▲우리 사회가 당면한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이들을 받아들여야 하며 이를 정부 당국이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성명문에서 동포들이 "고향에 돌아와 살 권리"를 찾기 위해 제기한 헌법소원이 결정 날 때까지 잠정적으로 강제출국조치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교회 목회자들은 이번 성명서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는데, 동포들의 <고향에 돌아와 살 권리 찾기>운동이 중국 내 조선족 사회에 피해가 있지않겠느냐는 이수영목사(새문안교회)의 우려에 대해 서경석목사(서울조선족교회)는 "처음에 겪는 어려움은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중국사회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채택할 성명서 내용 중에 "3D업종의 인력난을 충족하기 위해 동포들이 필요하다"는 내용은 너무 이기적인 모습이 아니 겠느냐에 대해 김명혁목사(강변교회)는 "한국 경제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 동포들은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병금목사(강남교회)는 "성경의 가르침에 비추어 고향으로 돌아오는 동포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동원목사(지구촌교회)는 "인도주의 및 사랑의 관점에서 이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자들은 현재 이들이 흩어져 있는 8개 교회 성도들과 조선족 동포들이 일체감을 느끼며 친밀한 동포애를 나누고 있다고 한결같이 보고하며, 오늘 "수요일 저녁예배"는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특별한 예배로 드린다고 말했다.

성명서 발표 후 "언제까지 동포들이 단식을 계속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경석목사는 "정부가 동포들이 고향에 돌아와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강제출국을 중단하면 단식을 철회 하겠다"고 말해 정부의 향후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교계의 연합기관 대표자들인 김순권목사(NCC회장), 길자연목사(한기총대표회장), 강원용목사(평화포럼이사장) 등은 중국동포들과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수용방안을 정부와 교계가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 했다.

교계 지도자급 목회자들의 이번 기자 회견을 통해 한국 교회가 조선족동포들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조선족동포 문제 해결을 위한 종교계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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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db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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