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동포사회 지성인 한데 모여 뜻 깊은 행사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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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동포사회 지성인 한데 모여 뜻 깊은 행사 갖는다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09.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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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26일 제1회재한조선족지성인모임은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 이상규 회장(시인)의 후원하에 포천야유회를 조직해서 서로 친목을 다졌다. (이상규 시인- 오른쪽으로 다섯번째 사람)
 

기축년 소의 해를 마무리하고 경인년(庚寅年) 호랑이의 해를 맞게 되는 시점에서,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회장 이상규)와 재한중국동포지성인모임은 이달 말 서울 종로구에서 ‘제5회 소정(素井)문학장학금 전달식’ 및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창립 6주년기념 심포지엄’, ‘2009년 재한중국(인)동포지성인 송년회’ 모임을 갖는다.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 이상규 시인은 중국조선족 학생들에게 남다른 사랑을 갖고 있는바 2002년 9월 22일에 2천 달러를 내서 중국연변작가협회 비조선족 회원 자녀들에게 처음으로 소정장학금을 후원했었는데, 그로부터 2년에 한 번씩 총 4회에 걸쳐 조선족과 한족 학생 12명(1:1비율)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후원해왔었다.

소정(素井)은 말 그대로 꾸밈없이 질박한 우물이란 뜻으로서 조선족동포학생들이 깨끗한 우물 같은 마음을 가질 것을 바라는, 평소 시인이 추구하던 미학가치를 보여준 것이다.

 

▲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 이상규 회장(시인)

이상규 시인은 한국 사람들이 연변에 가서 조선족만 도와주는 편파적인 룰을 깨고 한족들에게도 장학금을 발급함으로써 한중간, 특히 조선족과 한족간의 우의를 도모하고자 꾀한 것이다.  

 이번에 한국에서 유학공부를 하고 있는 한족과 조선족 학생(총 6명)에게 소정문학장학금을 발급하는 계기도 그러하며, 또 한글 문학자질을 갖춘 문학 지망생들을 고무하자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상규 시인은 이외에도, 일찍 중국조선족 출판사와 신문사 등에 문학상 기금, ‘20세기 중국조선족문학사료전집’(50권)등 출판 기금을 후원하여 「2002 옌볜 ‘고마운 한국지성인상’」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재한중국동포지성인모임은 재한중국동포단체장들과 동포언론인 및 지성인들의 비공식단체인데, 2008년 초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 모임을 갖고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이 시인의 후원하에 재한동포단체와 동포언론사 및 재한조선족(한족)유학생 대표 약 120여명이 참석하여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 내년의 뜻 깊은 사업들을 기약하며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좋은 장이 될 것으로 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있게 되는‘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창립 6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는“글로벌시대 한인 및 화교 네트워크를 통한 재한조선족유학생의 취직대안책 모색”을 주제로,“젊은 지식인들의 학술적 공간을 구축, 한민족 발전을 위한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동포사회와 한국사회의 「화합과 공존」도모”을 토론하게 된다.

이동렬 기자 ldl83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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