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이젠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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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이젠바 형!
  • 정창준
  • 승인 2009.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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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소! 형님!

이글을 삼가 피담으로 열심히 일하여 돈벌고 있는 조선족을 자꾸만 돌아 가라고 핍박하는 寒國정부와 그들을 이유없이 미워하는 限鞫인들에게 올립니다.

 형 ! 형 ! 나는 가오. 정말 가오. 이번에는 진짜로 간단 말이요. 한국에 온 첫해부터 죽어라는 소리보다 더 듣기싫다는 ... 그 가라는 말을 양귀에 장알이 박히도록 들으면서도 참았소.

형님들의 곱지 않는 눈총을 맞으면서도 나는 참았소. 나는 귀머거리처럼 못들은체 하였소,나는 돈을 더 빨리벌고 가라는 채찍으로 생각하였소 하지 않으면 어쩌겠소? 대장부의 굳게 다진맹세 금의환향을 실현하지 못하고 돌아간다는것은 죽기보다 싫었소.정말 그보다 더한 치욕은 없을것만 같았소.더욱이 빚도 갚지 못하고 돌아간다는것은 ...

솔직히 어떤때는 도저히 참을래야 참을수 없을때도 있었소. 어떤때는 양팔에 근육이 푸들푸들 떨때도 있었오.어떤때는 진짜로 사나이의 천금같은 눈물이 올리 북받칠때도 있었소, 그러나 그때마다. 집에 두고온 어린 아들늠의 고사리 같은 손을 내밀고 아빠와 짜이젠 ! 하던 그정경이 떠울랐고 , 그리고 사랑하는 마누라와 늙으신 어머님의 신신당부; 지는게 이기는게다가 두귀에 메아리 쳐서 종내는 형의 멱살을 잡았던 손도 맥없이 풀리고 그 돈, 개도 먹지 않는 돈 앞에 고귀한 머리도 자연히 숙여지지 않을수가 없었소.

형! 형이 그렇게 궁금한것은 돈을 얼마나 벌어가지고 가는것인것 같은데... 형, 아니오. 형의 계산은 틀렸오. 실지로 한달에 평균 90만원 밖에 남지 않은 것을 형도 잘 알지 않소. 90 X 12 하니 일년에 천만원 정도가 맞소 .

그러나 나처럼 술좋아하는 주정배는 그돈 어찌 다 남긴단 말이요.거기에 영웅호색이라고 미이리 고개도 일주일이 멀다하고 넘어다니는 나같은 주정배는 돈이 남지를 않소. 그래서 아직도 많은 사람이 가기 싫어 하는것이요,요리조리 피해 다니면서 말이요.누가 제고향 부모처자 계시는곳을 가기 싫어 할사람이 있겠소 !?

형 한국분들도 마찬가지 일거요.타국에서 돌아 오지 않는 사람은 모두 그 말 못할 고충이 있는것이요,그들이 진짜로 한국이 싫어서 돌아 오지 못하는것은 아니란 말이요, 솔직히 몇 년 있는 동안 돈도 벌었고, 또 많은것을 배우고. 많은것을 느꼈소, 자본주의란 무엇이며 자본주의 와 사회주의가 어느것이 더 좋은 사화인가를 어느 사회가 더 발전성이 있는가를 ... 어느 사회가 진정 노고대중을 위한 사회인가를 ... 그리고 또 배웠소 진정 좋은 사회,우리 양민백성들이 진정 좋아하고 반기는 사회는 응당 경제가 발전된 나라보다 빈부차이가 적은 나라가 더 좋은 나라가 아닌가고 반문하기도 몇 십번이였소,내보기에는 맞는것 같소 진정 좋은 나라는 그래도 과학과 경제가 발전된 나라보다도 우리 평민이 살아가기 좋은나라 빈부차이가 작은 나라 즉 다시말하면 경제도 발전되고 빈부차이가 적은나라가 좋은나라 라는것을... 그리고 또 배웠소 경제 발전과 인간성 교육은 정비례로 진행해야 한다는것을 ... 너무 경제만 추구하고 일등만 쟁탈하고 일등만 칭찬하면 이등 삼등은 사회에 대해서 실망하고 ... 따라서 이사회를 비관하는 인간이 더 많아 진다는것을 ... 따라서 자살률도 높아진다는것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쌀독에 인심만 나는 것이 아니라 좀도 많이 낀다>는 것을 말이요. 형! 형도 살기 힘들다고 그렇게 정부를 나무람하고 대통령을 비웃고 국회를 삿대질 하시지 않았소? 솔직히 형같으신 평민은 진정 잘사는 사람을 맨발로 목숨걸고 뛰여도 따라잡지 못할것이라는 것을 잘 알지 않소,

형은 아직도 우리처럼 지하방에서 해뜨기 전에 출근하여 햊진 후에 퇴근하여 해빛을 보지 못하고 살고 있지 않소?! 그래서 허구한날 고로움과외로움은 한숨으로 떼우고 서글품과그리움은 찬술로 이겨가며 살아가고 있지 않소?!

형! 형은 자신이 그렇게 못사는것이 자기탓이 아니라 정부나 대통령이나 국회에 있는것처럼... 그렇게 장님이 넘어지면 지팡이를 탓한다고... 요즘은 무슨 이유인지 ... 외국인이나 우리 조선족이 형들의 인권비를 줄여 놓은것처럼... 목표를 우리한테 돌려 대더니 인젠 우리를 나가라고 데모까지 하는구만. 그렇게 우리를 미워하는구만요,우리때문에 형의 봉급이 올라 가지 못한듯 우리때문에 형의 일자리가 줄어든듯 ...

형! 나는 가오. 이번에는 정말로 가겠소. 우리가 떠난 다음에 진정 형과 같으신분들 우리와 고락을 같이 하던분들 인권비나 일자리가 더많아지기를 충심으로 바라마지 않소.

형 ! 몸건강히 잘있소.

짜이젠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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