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BR> 윤봉길의사가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虹口公園 지금의 로신공원)에서 일본군 거물급 지휘관들을 향해 폭탄을 투척한 장소가 72년만에 확인됐다.<BR> 정확한 의거 장소가 드러남에 따라 중국내 독립운동 유적지를 찾는 한국인 및 해외교포들에게 거사의 실상을 전달해 민족정기를 선양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BR>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존재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힘이 됐던 윤의사의 거사 위치는 항일투쟁에 직접 참여했던 생존 애국지사들의 현지 답사를 통해 드러났다.<BR> 윤봉길의사는 1932년4월29일, 상하이 임시정부 주석 김구선생의 특명을 받고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열린 일본 천황 생일 경축식장에 폭탄을 던져, 일본군 최고사령관 시라카와를 비롯하여 상하이 일본 거류민 단장 등을 죽이고 노무라 등 많은 일본군에게 부상을 입혔다. 당시 24세였다. <BR> 지난 4일부터 중국 충칭과 상하이 등에 산재한 항일투쟁 유적지를 순례 중인 애국지사 35명은 10일 오전 루쉰공원을 방문, 윤의사의 기념비가 현재 세워진 곳은 거사현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BR> 백범 김구 선생의 경위대장 출신인 윤경빈(85) 전 광복회장은 광복직후 김구선생을 수행해 루쉰공원을 방문했을 당시 거사의 정확한 위치를 알았으며 그 지점은 현재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곳과 다르다고 회고했다.<BR> 윤 전 회장은 “상하이 교민들이 김구 선생의 방문을 환영했을 당시 윤의사의 쾌거를 상징하는 뜻에서 거사지점에 연단을 설치했다. 그 곳은 지금 훙커우종합경기장 뒤쪽으로 20여m, 루쉰 기념비 앞쪽으로 50m 떨어진 곳”이라고 설명했다.<BR> 공원 이름의 주인공인 루쉰(魯迅1881~1936)은 20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사상가며 혁명가로 현재 공원 안에는 그의 무덤과 흉상, 기념관, 기념비, 생가가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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