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병력 1만명 두만강 배치
중국 당국이 북한군의 집단 탈북을 막기 위해 인민해방군 1만명을 이달초 양국 접경지역인 난핑(南坪)등 두만강 부근 3개 지역에 배치했다고 도쿄 산케이(産經)신문이 최근 소식통을 이용해 보도했다.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국경경비중인 북한 군인이 집단 탈북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접경지역에 돌자 중국 당국은 인민해방군을 두만강 강폭이 좁아 탈북이 용이한 3곳에 집중배치했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무장군인들이 탈북, 중국의 지방도시로 밀려와 민가 등을 급습할 것을 중국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 군인의 탈북 가능성은 북한군내 식량사정의 급속한 악화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식량사정의 악화는 지난 7월이후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무역을 제한한 뒤 중국에서 북한으로 반입되는 식량이 격감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올해 7월 김정일 위원장이 북-중 국경에 대한 대폭적인 경비 강화를 지시한 뒤 두만강과 압록강일대에는 민간인으로 가장한 정보요원, 국가보위부 및 보안서(경찰), 군부대의 3중 경비체제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도했다.
국경 최전방에 정보요원을 배치하고 군부대를 후방에 돌린 것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군인들의 집단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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