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 번잡스러운 모습으로 뻗은 나무,그리고 견고하고 퍄격적인 느낌을 주는 바위 등 그림 속의 요소를 높이 올려다 본 시선으로 포착한 방식이나 그림의 왼쪽끝에 지그재그로 흐르고 있는 급류의 처리 방식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내는 공간의 깊이에 대한 압축, 건물의 강조와 부분적으로 분명한 채색을 통해 농담을 두드러지게 하고, 아울러 강렬한 시각 효과를 환기 시킨다.

바위산과 언덕의 힘찬 질량감과 굽이치고 있는 대지의 기세를 더해 안쪽 깊숙한 곳까지 굴곡적으로 전개되는 공간성, 빛의 음영과 짙은 안개와 공기의 투명함을 표현하기 위해 먹의 농담과 건습을 극도로 구분하여 남성적인 강인함과, 패기 넘치는 회화 세계를 드러내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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