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휴전기념일 지정은 세계평화를 향한 양국의 진정한 약속입니다.”
“한국전쟁발발 60년인 내년, 귀하께서 초청해주신다면, 저는 기꺼히 귀국의 의사당을 방문하여 전쟁피해자로서 귀국민들에게 연설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미합중국 오바마 대통령귀하
먼저 저는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으로서 세계평화, 자유와 인권신장 ,정의구현, 그리고 세계 경제질서를 통해 보여주신 귀하의 탁월하신 지도력에 대하여 의심의 여지없는 뜨거운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더불어 지난번 귀국의 두 기자가 140여일 동안 북한에서 억류되어 있다가 무사히 귀국한데 대하여도 저는 귀 국민과 함께 안도의 말씀을 보내는 바입니다.
대통령귀하
저의 소개를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선친께서는 대한민국 건국의 경찰로서 경상북도 경주경찰서 안강지서장으로 재직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전사에 따르면, 한국전쟁발발 한 해전인 1949년 그 해는 북한의 빨치산들이 남파하여 무고한 국민들을 살해했던 그야말로 무법천지였다고 합니다. 1949년 3월 미명의 그 시간 저의 선친께서는 그들과 전투중에 조국의 꽃으로 산화하시고 지금은 조국의 현충원에 계십니다. 저는 고 유귀용경위,원옥잠여사 사이에 태어난 삼대독자, 유복자, 그리고 비극의 대한민국6.25전몰군경 유자녀 유대지입니다. 저희 부부는 15년전부터 전쟁반대를 외치며 휴전선과 38선을 자동차로 달리면서 국민들과 세계 모든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더우기 한국전쟁 발발 50년이던 지난 2000년에는 뉴욕-워싱턴-덴버-샌프란시스코-LA까지 4,000km, 귀국의 38선을 10일간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로 달리면서 조국의 평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저희부부의 꾸준한 행사는 아버지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가정의 소중함을 모든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대통령귀하
귀하께서 지난번 한국전쟁휴전 56주년을 맞이하여 그날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일’로 정하시고 전국에 조기를 게양토록함과 동시에 국민들로 하여금 영웅들에게 경의를 보내도록 하신 그 뉴스를 보고 저는 너무나 감명받았습니다. 이러한 귀하의 일련의 조치는 이 땅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산화한 6만이 넘는 귀국의 소중한 젊은이들에게, 그리고 그 유족들에게 귀국이 예우를 보여준 매우 시의적절한 결단이라고 저와 우리국민들은 이해하면서 마음으로의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그 전쟁기간 중에 귀국의 용사들이 이 땅에 피흘린 그 댓가로 우리국민들이 지금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선진국을 향해가고 있음을 저는 결코 잊지 않을것입니다. 귀하께서 한국전쟁휴전 협정일을 기념일로 정하신 그 뜻은 바로 세계평화를 향한 양국민의 진정한 약속입니다.
대통령귀하
그 휴전협정이 지난 지 어느덧 56년~~
그러나 아쉽게도 전쟁의 그림자는 지금도 휴전선 155마일전선에서 드리우고 있으니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귀국과 우리나라는 오랜 맹방으로서 이 시점에 더욱더 양국의 동맹이 절실하다고 저는 전쟁최대 피해자의 한사람으로서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쟁반대와 가정의 소중함을 국민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수기집 집필을 거의 완료했으며, 이 수기집을 6.25전쟁 발발 60년이 되는 내년에 출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할머니 슬하에서 꿋꿋하게 자라면서 그 어려웠던 삶의 뒤안길을 고스란히 담았으며 전쟁으로 한 가문과 한 인간이 겪어야만 했던 스토리를 나름대로 적었습니다. 제 수기집이 출판되면 귀하에게도 반드시 보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내년은 한국정쟁발발 60년의 되는 매우 의미있는 해입니다. 귀하께서 초청만 해주신다면, 저는 기꺼히 전쟁 피해자로서 귀국의 의사당을 방문하여 국민들에게 연설하고 싶습니다.
금수강산인 우리나라는 이제 폭염이 불타오르는 한여름입니다. 모든 국민들이 즐겁게 산과 바다를 찾아서 여름휴가를 떠나고 있으며 자유와 평화를 마음껏 구가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귀하께서도 하계휴가계획을 가족들과 함께 갈 계획인지요??
가족의 소중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지는 계절이기도합니다.
대통령귀하
저의 이야기를 이제 접어야할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더, 귀하의 휴전기념일을 정하신 그 용단을 높이 치하하면서 부디 귀하께서 하시는 모든 정책들이 세계평화에 기여하시길 기원드리고, 귀 국민과 귀하와 가족들에게도 신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9. 8.
대한민국 6․25전몰군경 유자녀 유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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