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스포츠에서 곰처럼 일을 시킨다고 두덜 거린지 연며칠, 야간에 야간을 거듭하여도 모자라던지 어느 토요일, 일요일에 출고 하여야 하니 회사에 꼭 나오라고 하여 일요일까지는 못하겠다고 하였더니 회사를 그만 두라고 했다. 몇년간 근무하던 회사에 하루 아침에 해고 된 셈이다. 이런것을 두고 토사구팽이라고 하는가 싶다. 회사가 불경기이니 될수록 일을 죽도록 시키고 못하겠는늠은 가라 . 이런것이 바로 토사구팽이 아닐가 싶다.
물론 나도 개를 쫓아도 도망갈 구멍보고 쫓으라고 난 이런 담대한 말, 일요일엔 출근 못하겠습니다. 란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만단의 준비를 하였었다. 때문에 아무 망설임이 없이 기쁜 마음으로 회사를 그만둔 난 약 20일 산행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재충전을 하였다.
약 보름후, 난 일자리를 소개 받았었다.
상왕십리에 있는 한 공장이였는데 들어가자 마자부터 공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봉급도 십만원을 올려 요구했는데도 그대로 오케이란다.
그리고 바로 오늘 부터 일하라고 하였다.난 집에 가서 생각해 보고 내일부터 나오겠다고 하였으나 계속 오늘부터 하라고 하여서 옷을 갈아 입지도 않고 일을 시작하였다.
오우~ 첫날 부터 원단이 들어 오는데 ...
난 놀랐다. 한번에 원단이 150절씩 들어 온다. 땀을 뻘뻘 흘리며 원단을 나르며 첫날 부터 투덜 거렸다. 자식들 내일 부터 하겠다고 했는데 극구 말리더니 이런 일이 기다리고 있었구나
그런데 더욱 열받게 만든 것은 이많은 원단을 나와 원단을 용달하는 용달 아저씨 둘이서 지하에 다 날랐다는 것이다. 첫날부터 신고식을 단단히 치른 셈이다. 사장은 늙어서 못하고 재단사란늠은 재단이 바쁘단 구실로 재단을 하고 있었단 말이다.
난 첫출근 치고는 신고식을 제대로 치른 셈이였다.
엎어진김에 절 하라고 어차피 하루 시작한거 아직 다른 일자리도 없고 하니 딱 한달만 하고 그만 두려고 참고 일을 시작하였는데 가만히 알아 보니 월급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곳이였다.
소개한 아줌마는 구라를 쳣던 것이다. 그저 하루,이틀 늦을뿐 제대로 다 준다고 ...
원단도 많이 들어 오고 하니 일거리가 많아 괜찮겠지 하고 열심히 한달을 일하였었다.
정말, 사심없이 열심히 일하였다. 공산주의 정신으로 자본주의를 위하여 일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한달 ! 봉급날 이다.
사장이 나를 찾는다. 미안하다고 봉급날이 오늘 화요일인데 토요일날 꼭 주겠다고 한다. 토요일이면 봉급날 까지 5일을 더 일한 셈이다.
할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토요일 까지 기다리며 근심에 쌓였다. 한달만 하고 그만 두려고 하였는데 내가 토요일에 그만두면 화요일부터 토요일 까지 일한 것은 무효가 되여 봉급을 주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나머지 5일 치 봉급도 다 받아야 하겠는데 ...
일한돈 못받으면 난 혈압이 오르고, 스트레스가 쌓인다.
회사 아줌마들도 알려 준다. 그만두면 그돈은 잃어 버린다고 . 사장님의 오랜 전술인 모양이다.
이렇게 직원들의 봉급을 조금씩 뜯어 먹고 회사가 크면 얼마나 클가 ... 난 그만 두기로 결심 하고 수요일 저녘에 퇴근하면서 사장님에게 내일 부터 나오지 않겠다고 하였더니 ... 돈 십만원을 올려 주겠으니 같이 열심히 일하자고 말린다.
피뜩 생각에 어차피 돈 벌러 온거 그러마 하고 대답하고 토요일 봉급날만 고대하고 기다렸다. 제길 ! 맞갖지 않으면 올려준 돈만 받고 그만두면 그래도 내가 조금이나마 이득이 아닐가 싶었다.
그런데 금요일날 또 나를 찾는다. 그리고 내일 봉급을 다 못주고 월요일에 다 준다고 한다. 난 열 받아서 대답도 하지 않고 인사도 없이 퇴근하였다. 나의 전술을 눈치챈 것인양 싶었다.
토요일날 퇴근시간이 넘었는데 ... 돈 줄념이 없다.
난 소리쳤다. 사장님 ! 내봉급줘요. 그랬더니 하는말 내가 어제 말하였지 않는가고 ... 하고 오히려 제쪽에서 큰소리다. 머 똥뀐늠이 성낸다더니만 . 난 악이 났다. 어제 , 오늘 절반주고 월요일에 절반 준다고 했자 않는가 .왜 이렇게 신용이 없이 거짓말을 자꾸만 하는가 하고 들이대니 내가 잘못 들었단다.
!@#$%^&*()_+#$%^&*()_+ 난 사장님과 소리치며 따졌다. 직원이 있는데서 말이다.
내가 뭘보고 이렇게 열심히 하는가고 여기 내가 볼것이 무어 있는가고 여기엔 무슨 승진이 있소 뽀나스가 있소 한달 30일 그 봉급날만 고대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 이렇게 봉급을 자꾸 밀려 주면 어쩌냐고 ...
사장님도 할대답이 없던지 월요일엔 꼭 주겠다고 한다. 난 따졌다. 몇시에 주겠는가 그랬더니 두시에 다 준다고 한다. 난 직원들이 듣게 소리쳤다. 사장님이 내봉급을 월요일 두시에 다 주겠다고 했다고 ...
그리고 옷을 갈아 입고 나오면서 사무실에 들어가서 다시 다짐 받으려고 했는데 ... 두시가 아니고 세시에 오라고 한다. 앉은 자리에서 한시간을 미루어 버린 사장님을 비웃으면서 난 다시 또 직장에 들어가 소리쳤다. 사장님이 세시에 내돈을 다 주겠다고 고쳐 약속했는데 다 들었지요. 하고 말이다.
그리고 어제 월요일 세시에 봉급 받으러 들어 갔더니 ... 사장님이 하는말 이거 참 미안한데 ... 돈 70 만원 밖에 못 구했다고. 며칠후,꼭 맞추어 줄테니 기다려 달라고 한다.
오우, 난 속이 뒤집어 지는줄 알았다. 욱 하는 것을 참았다. 내가 불체자이기 때문이다. 공연히 떠들었다가는 공연히 큰싸움을 벌였다가는 돈도 못받고 붙들려 갈수도 있다.
난 돈 칠십만원을 받아 가지고 며칠후에 약속을 굳게 다졌더니 회사엔 오지 말고 계좌번호만 달라고 한다. 짜꾸 오시느라 수고 하지 말고,자기가 꼭 송금해 주겠다고 한다.
난 믿지 않으니깐 내가 가겠다고 했다.
절대 계좌에 쉽게 넣어 줄 인간이 아니였다. 그리고 또 절반 주고 또 조금 주고 이렇게 사람이 다니다가 지치면 마지막엔 단돈 몇십만원이라도 이득을 보려는 그런 애 자지에 붙은 밥알을 뜯어 먹는 사장님들이라는 것을 난 잘 알고 남음이 있다.
난 요즘 돈 받으러 다닌다.
제길, 그리고 이번에는 꼭 악착같이 몽땅 받아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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