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쓰게 된 동기는 어느 조선족시인이 시와 독자와의 관계에 대한 견해가 있어 쓴 것임.
한국의 경우도 그런 경우 있습니다만 좋은 시는 독자를 겨냥해 쓰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독자 나름입니다만 이 기회에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그냥 일반독자와 고급독자를 구분하면 됩니다
일반독자란 시를 좋아하는 부류일테고
고급독자는 문단에서 정평이 나 있는 진정한 문학인입니다
좋은 시란 일단 평가를 확실히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굳이 독자를 말하라면 고급독자를 지향해서 시를 쓰야지요
자신보다도 시를 못 쓰거나 그냥 시 읽기를 좋아하는 일반독자의 수준에 맞는 시를 쓴다면
좋은 시가 나오기는 커녕 진정한 시인의 길로 가는 것이 아니지요
요즘은 윤동주나 김소월같은 시를 쓰지 않습니다
윤동주가 중국 조선족의 대표적인 유명시인이며
김소월이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애송되는 최고의 국민시인이지만
ㅡ신문이나 문예잡지에서 국민적 취향을 보여주기 위해 설문조사 하여
김소월 김춘수가 우위에 오르는 것은 시를 아주 잘 쓰는 시인이라서가 아니라
시는 좀 얇아도 많은 이들이 선호하니까 그렇다고 보면 옳을 것입니다.
즉,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쪽으로 시를 쓴다면 역시 좋은 시인은 못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많은 이들이란 시의 깊이와 본질을 모르는 일반독자 아니겠습니까.
서정주의 경우도 일반독자 선호도에서 안 빠지는 것 보면
좋은 시를 쓰는 시인으로 누구나 다 인정하지요, 그러면서 널리 알려져 선호도가 있어
또 애송되는 것이지 시가 독자수준이라서 그런 건 아니지요.
물론 시의 정의가 있는데, 시는 시인이 쓰는 것이며 읽고 느끼고 감동 받는 것은 전인류가 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눈높이를 낮추어 독자의식 해서 시를 쓴다면
그 시인은 훌륭한 시인이나 이름난 시인 또는 문단에 이름이 남는 시인은 못 됩니다.
유행가 아시지요, 대중가요 말입니다. 대중가요처럼 흘러가면 그뿐인 것이
바로 순수예술이 아니고 대중예술이기 때문입니다.
문학장르 중에 시에도 대중시, 순수시 이렇게 구분되어 쓰여지면 몰라도
시 역시 구분을 짓지 않고 시를 쓰고 시라 불리우고 시인이라 그러는데
바로 좋은 시를 써야 인정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문단의 고급독자들-즉 자신 보다 더 나은 문인들로부터 인정이 되는 시가 돼야
진정한 좋은 시인으로 가는 길이며 정평이 나서 이름난 시인으로 자리매김 되는 것입니다
시공부를 왜 합니까, 비싼 시집을 왜 구입해 읽습니까.
아무렇게나 써서 길 가는 행인이나 수퍼마켙 아줌마도 알아주며
누가 읽어도 쉽게 이해되는 시를 써지 뭐할라꼬 고생고생해 가며 시를 씁니까요.
연길에 가니, 시가 독자하고 멀어진다고 걱정하는 시인들이 있더라구요
그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봅니다.모든게 발달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지난날의 문명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왜냐하면 시가 난해해서 독자하고 멀어지는 것 하고
시를 고도한 비유와 상징성을 띠어서 잘 써서 좀 어려워보여 독자하고 멀어지는 것 하고는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어쩌면 지나간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독자를 의식하거나 생각해서
시를 쓴다면 그냥 취미로 여가 있을 때마다 끄적거리는 것은 영원한 아마추어이지요
베스트셀러 시인들이 그렇습니다. 문단에서 누가 인정 합니까.
아무도 인정 하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이나
고상한 체 하는 아줌마들이 악세사리로 폼 내려고 하는 선호도의 시는 진정한 시가 아니지요
진정한 좋은 시를 쓰려고 수많은 문전을 들락거리며 고뇌하는 사람이
진정한 좋은 시인이 된다구요.
좋은 시는 20번을 50번을 읽어도 새로운 맛이 난다니까요.
우리 북방조선족사랑문화인협회 회원 여러분들은
진정 좋은 시를 빚는 실력을 함양해서 독자 의식하지 말고
좋은 시를 쓰는데 열과 성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출세해서 남 안 줍니다
**나는 내 문학의 일생일대에 나의 바른 가르침에
중국 조선족문단에도 훌륭한 시인들 많이 나왔으면 하는게 그게 바램이며 소원입니다.
댓가는 뭐 있겠나요. 내가 그 지역에 가면요, 화려한 큰 건물식당 말고요(부담스럽데요)
뒷골목 장터식당 같은 데 가서 허름하면서 인정 넘치는 그런 아줌마가 갖다주는
8元짜리 국밥이나 함께 하자꾸요.
**[시인통신]에서.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