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여의도공원 5만여 동포가 함께 하는 한가위 대잔치 열려
조선족의 친구들(대표 서경석목사)는 오는 27일 낮 12시부터 여의도공원에서 고향을 떠나온 중국동포들을 위한 "2004년 재중동포 한 가위 대잔치" 행사를 연다. 16일 조선족교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KBS 주최 노래자랑과 "난타" 공연 관람, 태진아ㆍ배일호씨 등 인기가수와 동포가수들이 참가하는 "노래와 춤의 시간", 사물 놀이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 대잔치는 2001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3만∼5만여 명이 한데 어울려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편 조선족교회는 동북아신문사와 함께 중국동포 추석맞이 축구대회를 26일부 터 27일까지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열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25일까지 우승한 팀에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 2등에게는 상금 7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외에도 "떡 나누기 행사"로 참석하는 동포들에게 추석 떡과 식수가 제공되고 널뛰기, 그네, 윷놀이 등 행사 내내 신명나는 민속놀이 한 판이 벌어질 예정이다.
서경석목사는 "동포들에게는 지금이 매우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럴수록 한데 모여 서로 안부도 묻고 기쁨을 함께 하자"며, "다시 희망을 갖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하고 많은 중국동포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 이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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