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연변소설가학회 제1회두만강문학상 시상식 및 창간호 출간기념회가 손동식 전 연변대학 총장,허룡석 연변작가협회 주석 등 장춘과 연변의 작가,교수,지성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31일에 연길시 백산호텔에서 있었다.
이번 문학상 시상식에서 한국 소설가 윤석원 씨(국외)의 단편소설 “토종이 어딨냐고?”(도라지 2008.6), 연변일보사 최국철씨(국내)의 단편소설 “어느 여름날”(연변문학 2008.11) 두 작품이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어 각기 상패와 상금 1만위안이 주어졌다.
연변소설가학회는 2008년 한해에 장백산,연변문학,도라지 등 조선족 문단의 3대 잡지와 흑룡강신문,길림신문,요녕조선문보,연변일보 등 중국조선족 4대신문에 실린 작품들 가운데서 12편을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최종 2편의 작품이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우상렬 연변대학 교수(본사 논설위원)는 심사평에서 최국철씨의 “‘어느 여름날’은 현 단계 농촌의 새로운 문제 즉 도시인들의 잠식문제를 고발하고 있어 이색적"이었고 한국 소설가 윤석원씨의 “‘토종이 어딨냐고?’는 "제 분수를 모르고 정말 푼수로 놀아나는 한국의 세태를 잘 꼬집고 있다"며 평심위원회를 대표해 선정 이유를 밝혔다.
허룡석 연변작가협회 주석은 축사에서 “문학과 문학행사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연변소설가학회가 보여준 모범적인 출발로서 연변작가협회 산하에 이처럼 열심히 일을 하고자 하는 사단법인 문학단체가 있는 것으로 하여 기쁘다”며 “‘두만강’창간호에서 정세봉선생은 ‘고민 그 자체를 위한 작은 노력’이라는 제목의 발간사를 쓰면서 우리 문학의 현주소와 문학의 위치를 고민하고 자그마한 노력이라도 하는 것이 문학인으로서, 민족문학작가로서 해야 하는 자각이 아닌가 자문했다”고 말하고 나서 “민족문학 이라는 큰 타이틀 안에서 이들의 고민과 노력들이 작은것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인다면 높은 산맥이 되고 넓은 바다가 되는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연변소설가학회는 일찍 2007년도에 “김학철 문학상”을 창도하고 제1회 작품공모를 시작해 김학철 문학상이 조선족문단에 뿌리내리게 되었다.
정세봉 연변소설가학회장은 “앞으로 년 1회 출간하는 ‘두만강’학회지는 단행본으로 출간할 계획이며 책자는 한국에서 출판,해마다 중국조선족문단의 3대 대표문학지와 4대신문 문학부간들에 실린 작품들 가운데서 해당 편집진의 추천을 받아 수작들을 뽑아 ‘두만강’지에 실으며 이중에서 국내상과 해외상 등 2편의 대상을 선정해 지속적인 시상식을 갖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