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김홍일 화가의 동양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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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김홍일 화가의 동양화 세계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09.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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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오늘부터 ‘조선족 김홍일 화가의 동양화 세계’ 포토시리즈를 연재한다. 김홍일 화가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화가의 작품설명도 함께 실어 동양화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김홍일(44세)은 연변대학미술학부를 졸업하고 중앙미술학원동양화 연수를 마친 후 연변대학동양화 부교수, 연변동양화 부원장 등 직을 역임하였으며 중한동양화교류전에 20여차 참석하였고 수차 국내외 교류전에 출품하였다.

2004년 동양화에 심취된 그는 전시회를 주선해 주겠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한국에 왔다가 잠시 체류하면서 한국의 동양화 화가들과 깊은 교류를 가졌다. 그러다가 2005년 6월에 그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오래 동안 병원생활을 해야만 했다. 출원했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심한 고생을 하였다.

현재, 김홍일 화가는 방문취업제 비자로 한국에 체류하면서, 친구의 오피스텔에서 그림을 그리고 동양화 과외교수를 하고 있다. 한국에 체류하면서 그린 동양화는 이미 30여점이 훌쩍 넘었다. 꼭 한 번 전시회를 가져보고 싶은 것이 그의 간절한 소원이다.

우리는 김홍일의 동양화에서 우리 민족의 생활풍습과 향토정서를 흰 화선지에, 밑그림도 없고 되 물릴 수도 없이 시시각각 지나가는 인생의 축소판과 같은, 부드러움이나 슬픔을 느끼게 하는 번짐이나 바람의 효과,  힘찬 느낌이나 발랄한 기운을 갖고 산뜻하게 표현 하는 등 기법을 쉬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본지 이동렬 기자 ldl83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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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김홍일 화가의 동양화 세계> (1. 秋情 )

동양화는 동양에서 태어난 추상적인 회화라고 할 수 있다. 다채로운 색깔의 사물들을 모노크롬의 세계로 환원시켜 보여주는 것이 바로 동양화(수묵화)이다.

그 기원을 살펴보면 멀리 중국 당나라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데, 먹만으로 그린 묵화를 통해 자연의 진실과 인간의 정신을 파악하고자 노력하여 발전해 왔다.

삶과 회화의 세계를 살펴보는 일은, 화가들이 시각 예술의 세계를 확립하게 되었는가에 관한 고투의 궤적을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秋情

秋情(추정)

화면 구성부터 살펴보면 훈훈한 향기, 고목 나무 등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면서 농담의 변화도 분명하고 머뭇거리지 않은 선명한 필치가 중심, 모티프를 명쾌하게 부각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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