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대 노트북, 초저가 IT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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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대 노트북, 초저가 IT제품 인기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9.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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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대 노트북PC', `10만원대 캠코더', `10만원대 내비게이션'. 불황을 틈타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낮춘 초저가 IT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 가벼워진 주머니를 고려해 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낮춘 초저가 제품이 틈새시장을 만들고 있다. 초저가 제품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간 유통망을 과감히 배제하고 생산자 또는 수입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단순한 유통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각 제품은 다양한 기능 대신 제품 활용에 꼭 필요한 기능만 내장해 원가절감했다.

대우루컴즈가 판매하는 `C900 네오'는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노트북PC 중 가장 낮은 29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인텔 셀러론 M900, 9인치 LCD(800X400), 1GB 메모리, 30GB HDD를 내장했으며 윈도XP 홈베이직을 탑재했다. 일반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성능이 부족하지만, PMP 가격이 20만~3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멀티미디어 감상용으로 적당하다는 평가다. 이외 용산 유통업체들이 대만에서 직수입해 판매하는 넷북 중에는 30만원대 제품도 있다.

플립 `F260B'는 14만원대에 판매되는 UCC 전용 캠코더다. 해외에서 `유투브 캠코더'로 잘 알려진 플립은 AA 일반전지를 사용하고, 내장 1GB 메모리 탑재, 줌기능을 제외하는 등 원가를 대폭 낮추고 간편하게 촬영해 바로 유투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올릴 수 있게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 미오는 지난달 10만원대 초저가 내비게이션 `미오 S3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7인치 LCD를 사용하는데 반해 3.5인치 작은 크기 LCD를 탑재했으며, 지상파DMB 기능을 제외하는 등 원가 절감을 통해 10만원 중반대 가격을 실현했다.

이외에도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도 상식을 파괴하는 초저가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초저가 제품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당 제품들이 원가를 낮추는데 급급해 기능이나 AS 부분에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 PC 업계 관계자는 "사실 원가는 제품 사양과 기능을 줄이고 대량생산체제를 갖추면 어떤 업체나 낮출 수 있지만, 건전한 시장 형성에는 도움이 안된다"라며 "소비자들은 가격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

이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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