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땡볕 아래에서 오갈 데 없는 사람들에게 한 그루의 무성한 나무는 생명수에 가깝겠죠?! 그런 나무보다. 꽃보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나무잎사랑조학회가 있습니다.
나무잎사랑 까페에 들어가 보시면 알겠지만 가족같이 편안하고 친구같이 정다운 예쁜 카페입니다. 퐁퐁 솟아나는 샘물같은 카페입니다. 서로에게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카페입니다. 자라나는 후대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심어주는 카페입니다.
나뭇잎사랑조학회는 공부 의욕이 왕성하고 학업에 열중하나 경제난으로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나갈 수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물질적, 정신적으로 이들에게 도움과 사랑을 전달하기 위하여 성별, 년령, 지역, 민족 및 사회적 신분의 차별이 없이 모인 평범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현재 이백여명의 조학회원을 두고 있으며 연변을 본부로 한국, 북경 등 지회를 두고 있습니다.
조학회는 매달 정기모임과 계좌입급, 사회후원금쟁취 등 수단을 통해 모여진 자금으로 현재 선정된 20여명의 빈곤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매달 300원의 조학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6년전 김숙진여사(서해님)는 재한동포회 회원들을 이끌고(절대 대부분이 불법체류자였습니다.)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중국에 보내 불우한 학생들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정기적으로 구로동에 있는 브니엘 장애우의 집에 쌀과 과일등을 사 갖고 가서는 대청소도 하고, 빨래도 해주었습니다.
2004년 가을엔 연변대학의 허명철교수님(노완동님)도 학술연구로 訪韓차 오셨다가 팔다리를 불끈 거두고 옥상에서 온 오후 많은 이부자리를 깨끗이 빨아 널었습니다. 그후 강학선선생(조학회 회장인 오아시스님)등이 중국으로 출국하게 되었는데 원조해란강님등 분들과 나무잎사랑조학회를 설립하여 연변에 본부를, 한국에 지회를 두고 지속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돕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나 한국에서나 모두들 녹녹치 않는 삶을 살지만 더블어 살기를 즐기는 회원들은 그 동안 인민페 14만 4천여원을 모아 그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 주면서 보람찬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이 한마음으로 조학회에 뭉치게 된 사유는 많기도 합니다. 익살꾸러기 황색조장(3류란 뜻의 황색, 노사모를 상징하는 황색이 아니라....)애숭이님은 한국에서 일하면서 2년 남짓이 중국에 있는 두 명의 학생들의 학비를 대주시면서 또 조학회에도 몸 담그었습니다. 그의 말에 마음이 찡해 났습니다. "대학 졸업 반년을 앞두고 인민페 500원이 없어서 졸업장을 못 가졌습니다. 나 같은 학생들이 다시 없기를 바랍니다."
모임 때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젊고 생기발랄한 젊은이들이 사회적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보며 희망을 엿봅니다. 회원님들은 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하다가 정기모임 때면 중국음식을 매개로 고국동포들과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식사후 노래방에서 목이 찢어져라 노래도 하고 땀을 철철 흘리며 양걸이, 도라지 춤을 추면서 비울건 비우고 재충전합니다.
그보담도 어여쁘고, 귀하고, 씩씩한 학생들이 우리들의 저그마한 후원으로 힘을 얻고, 남부럽지 않게 공부하면서 어엿하게 자라나는 것이 얼마나 대견한지 모릅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줍시다. 우리도 꿈을 가집시다. 아름다운 추억들을 남깁시다.

'나뭇잎사랑'창립 4주년 소개글 ‘나뭇잎사랑’조학회의 생명력
여느 자선단체나 모임에 비해 ‘나뭇잎사랑’ 학생 조학회가 돋보이는 것은 바로 이 모임을 운영하는 운영진이나 동참하는 회원들 모두가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2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부동한 연령, 단계에 처해 있는 회원들은 종사하는 업종도 각양각색이며 지어 일부 회원들은 생활이 어려워 사회의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이기도 하지만, 단지 어려운 학생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펼쳐주자는 소박한 마음으로 한결 같이 어울려 믿음과 사랑을 주고 있으며 학생후원 사업을 통해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원자금도 여느 단체나 기업의 후원금을 대신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고 매 회원들의 지갑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지출에서 조금씩 덜어낸 것이라는 점도 나뭇잎사랑조학회의 가장 돋보이는 생명력이 아닌가 합니다.
나뭇잎사랑조학회의 걸어온 발자취 2003년 조학사업 시작. 2003년 연변 TV[사랑으로 가는 길]과 손잡고 훈춘출신의 류향란 학생과 화룡출신의 김은실 학생, 두 대학생을 후원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2004년 가을 제1차 자원봉사2004년 가을에는 9명의 회원님들이 제1차 자원봉사로 훈춘에 있는 류향란학생의 집에 벼 가을 해주러 다녀왔습니다.
2005년 중단위기2005년 초, 우리는 한때 자금난으로 두 대학생에 대한 후원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현통장식유한회사의 김명철 사장님이 선뜻 자신의 주머니에서 1500원을 꺼내주었고, 나뭇잎사랑의 원로회원인 로완퉁님이 또 2천원을 내놓아 잠시나마 눈앞에 닥친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달부터는 회비액수를 늘이고 후원금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후원은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회원님들의 뜻에 따라 매달 회원님들이 부담하는 회비 액수를 늘이고 두 학생에게 지급하던 1인당 750원의 후원금을 1인당 300원으로 줄이면서 후원을 유지하였습니다. 2005년 6월 20일 [나뭇잎 사랑] 카페가 탄생한국지역회원들의 대거 귀국과 연길에서의 원활한 조학사업추진을 위하여 2005년 6월20일 [니뭇잎사랑]카페가 탄생하였습니다. 2005년 8월 광복절을 기리어 백일장 개최2005년 8월, ‘연변통신’의 후원으로 8.15광복절을 기념하여 학생들을 조직하여 일송정, 윤동주시인 생가, 항일유적지 및 ‘주덕해생갗를 답사하고 글짓기를 주최하였습니다. 2005년 8월 두레마을캠프 주최뒤이어 학생들을 조직하여 광복절 차 중국에 온 한국학생단체여행단과 두레마을에서 뜻 깊은 밤을 보내고 타오르는 우등불을 둘러싸고 춤을 추고 노래 부르며 자라나는 두 나라 새 세대 간의 우의를 다지고 겨레의 정을 확인하기도 하였습니다. 2005년 9월, 후원학생 2명으로부터 6명으로 추가2005년 9월부터 아르바이트로 경비마련을 하여 자립할 수 있으므로 자신들에게 차례지는 그 돈으로 그들보다 더 어려운 고향의 학생들을 도와달라는 두 학생의 요청에 의하여 연변1중의 6명의 학생들을 후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6년 3월 2차 자원봉사2006년 3월에는 피자나라에 가서 장애인 어린이들과 함께하여 소외된 어린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2006년 8월부터 6명에서 10명으로 추가후원 2006년 8월 모임에 후원생을 10명으로 새롭게 선정을 하고 인당 200원으로 정했습니다. 2006년 9월 잡지판매2006년 9월 한국 회원님들이 후원기금마련을 위하여 주말을 이용하여 잡지를 판매하였습니다. 2006년 9월 제1차 학생조사방문2006년 9월 로완퉁님과 오아시스님이 처음으로 학생조사방문을 떠남으로써 우리의 눈으로 보고 확인한 후 후원을 시작하는 계기로 되였습니다. 2006년 10월 제3차 자원봉사2006년 10월 26명의 회원들이 동원하여 후원생 김춘화학생네 집에 가서 벼 가을을 도와 드렸습니다. 2006년 11월 후원생네집 쌀 구매2006년 11월 후원생 김춘화학생네 집 입쌀 4천근을 회원들이 구매하였습니다. 2007년 1월 [나뭇잎사랑조학회]설립나뭇잎사랑 카페에서 ‘나뭇잎사랑’조학회로 개칭되면서 학생조학사업을 보다 조직화하고 규범화하였습니다. 2007년 4월 장애인학부모의 공예품 구매장애인 학부모가 제작한 수공예품을 구매하여 나눔의 문화를 실천에 옮기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2007년 5월 학생위문2007년 5월 패션님이 지인으로부터 전달받은 3000원의 후원금로 시험을 앞둔 후원생들에게 무난히 시험을 보도록 영양품을 사갖고 방문하였습니다. 2007년 6월 후원생치아교정패션님이 후원금 5000원을 쟁취하여 후원생치아교정을 해주기 시작하였습니다. 2007년 7월 후원생들에게 의류 선물로완퉁님의 주선으로 피자나라 사장님과 한백의 사장님께서 학생들에게 무료식사와 의류를 선물하였습니다. 2007년 7월 입학생들에게 입학금 지급후원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학생들과 회원들지간의 가족적인 뉴대를 마련하였으며 대학(1000원) 및 고중(500원) 입학 학생들에게 입학금을 내여주었습니다. 2007년 10월 후원생들에게 선물증정후원생들을 모임에 초대하여 한 회원님께서 개인돈으로 산 複讀机를 학생들에게 선물하였습니다. 2007년 12월 제1차 아르바이트2007년 12월 연속3일에 거쳐 10여명의 회원들이 동원되어 추위를 무릅쓰고 연길 전역을 돌면서 광고지를 붙혔습니다. 2007년 12월 제2차 아르바이트역시 3일에 거쳐 10여명의 회원들이 동원되어 추위를 무릅쓰고 연길 전역을 돌면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돌리고 하였습니다. 2007년 12월 년말방문후원학생집에 방문하여 이불, 의류, 입쌀, 석탄, 현금 등을 전달, 따뜻하게 연말을 보낼 수 있게 하였습니다. 2007년 12월 운영진 민주선거 실시2007년 12월 처음으로 ‘나뭇잎사랑’ 조학회 운영진을 회원들의 손으로 선거함으로써 민주적인 운영의 첫걸음을 내디뎠고, 자기가 속한 사회와 자기행위에 책임을 질줄 아는 체계적이고 조직력을 갖춘, 성숙된 단체로 변신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2008년 2월 [나뭇잎산악회]설립2008년 2월 [나뭇잎산악회]를 설립하여 매주 토요일 등산을 함으로써 회원들의 건강과 건전한 취미생활 및 친목을 다지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나뭇잎사랑조학회의 희망 비록 이름 없는 사람들로 구성된 단체이고, 아직 그 힘도 미약하긴 하지만 우리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우리민족의 빈곤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보람을 느끼고 자긍심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나뭇잎 사랑의 취지와 현재의 소박한 염원을 항상 잊지 않고 주변의 뜻있는 분들의 이해와 지지 및 동참을 이끌어 냄으로써 지금보다 더욱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나아가서 우리 주변에 더 이상 경제난으로 인해 학업을 유지할 수 없는 어린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이며 이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보다 건전하고 활발한 기부문화를 형성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다 아름답고 사랑이 가득한 따뜻한 세상으로 가꾸는데 한 몫 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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