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중부본부는 올해 심장병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경제형편이 어려워 치료 를 받지 못하는 중국 조선족 어린이와 러시아 고려인 어린이 등 모두 16명을 국내에 데려와 무료수술을 시켜 줄 계획이다. 21일 오후 1시께 8명의 어린이가 이미 입국, 국립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어린이 8명은 8월 20일 입국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5살에서 16살에 이르는 중국 조선족 및 고려인 어린이 14명이 국내 에 초청돼 심장병 수술을 받고 돌아가는 등 지난 2000년부터 모두 63명의 어린이가 새생명을 얻었다. 도로공사 중부본부와 구세군 한국본영은 2000년 중국 조선족 가운데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료수 술을 해 주기로 뜻을 모았다. 매년 12월 12일부터 열흘간 서울.동서울.서서울.김포 톨게이트에서 모금한 자선 냄비 성금으로 수술비를 마련한 뒤 중국 연변 주정부 홍십자회 주선으로 선정된 심 장병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처음으로 러시아에 살고 있는 고려인 심장병 어린이 4명이 수술대 상에 포함돼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에도 4명의 고려인 어린이가 심장병 수술을 받게 된다. 도로공사 중부지역 정현구 본부장은 "조선족과 고려인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무 료수술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며 "톨게이트에서 자선냄비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고속도로 이용객들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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