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남북한 서예가들 일본서 "묵향으로 다시만난 국제 한민족서예교류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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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남북한 서예가들 일본서 "묵향으로 다시만난 국제 한민족서예교류전" 개최
  • 이동렬
  • 승인 2009.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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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서예교류전 표지

재일 고려서예연구회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중국과 한국, 북한의 서예가들을 초대하여 일본 기타큐슈(北九州)시립미술관에서 3월 10일부터 15일까지 "묵향으로 다시만난 국제 한민족서예교류전"을 개최하였다.

1989년에 결성되어 일본에서 동경, 오사카, 규슈 등지에 지회를 설립하고 회원전과 국제 한민족교류전을 개최해 오면서 일본에서의 최대의 동포 서예모임으로 성장한 고려서예연구회는 한국민족서예인협회(회장 여태명)와 중국 연변문자예술협회(회장 서영근), 북한(조선)미술가동맹의 서예가들을 초대하여 창립 20돐 잔치를 성대하게 치루었다.

      ▲ 한중일회장단 좌로부터 서영근, 여태명, 장윤식

▲ 중국 회장 서영근 서예
이번 서예교류전에 조선에서는 오광섭(대학 교수), 리학만, 리명철, 리영, 허의화 등 5명의 서예가들이 출품하였고, 중국에서는 서권, 서영근, 리문혁, 김정송, 장옥 등 10명의 서예가들이 초대출품하였으며, 한국에서는 여태명, 이두희, 임창웅, 진승환, 한소윤 등 15명이 출품하였다. 일본에서는 장윤식 회장과 변순옥 후꾸오까 서예부장을 비롯하여 73명이 출품하여 모두 103명의 동포서예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에 초대된 북한(조선)미술가동맹은 1946년에 결성된 북한(조선)예술연맹의 하부조직으로 북한(조선)에서 가장 권위있는 서예단체인데, 일본의 서예단체를 통하여 국제전 나들이를 하여 우리들에게 북한(조선)의 서예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한국민족서예인협회는 한국 민예총의 장르조직으로 서울지회를 비롯하여 충남, 충북, 전북, 광주, 부산 등 각지역에 지회를 두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서예를 전공한 석박사 회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민족서예단체이다. 이 협회에서는 국제서예활동 외에도 장애우, 재소자, 소외로인, 시설아동 등 문화적으로 소회계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서예를 통한 봉사 및 재활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중국의 대표단체로 참여한 사단법인 연변문자예술협회는 1996년에 창립된 연길시조선글서예가협회 창시인들인 서영근, 서권, 리문혁 등이 설립한 사단법인으로 문자예술을 서예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실용예술로 승화시켜 산업화 시대에 발을 맞추고자 힘쓰고 있으며, 국제교류전은 물론, 세종대왕한글서예대상전, 국제한민족문자예술초대전 등을 개최하여 중국에서의 한글서예발전과 보급, 그리고 한민족의 대통합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중.일.북한(조선) 네 나라 서예단체는 지난 2004년부터 국제학술세미나, 붓길로 여는 통일과 상생의 문 전, 먹물로 뿌리는 통일의 씨앗전, 세대공감 한민족국제서예전 등 해마다 민족 국제서예전을 개최하여 왔다.

한편 교류전 인사말에서 연변문자예술협회 서영근 회장은 "의사소통에 사용되는 문자를 예술로 승화시켜 서예라는 매체를 통하여 한중일 한민족의 마음을 하나로 엮어 민족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고 꿈이며, 숙명이라고 생각된다"고 언급하고 앞으로 중국에서의 한글서예보급과 발전에 앞장 설 것이며 중국을 대표하는 한민족 서예단체로 자리매김 할 것을 약속하였다.

▲ 조선 리영의 서예

 

 

 

 

 

 

서영근 회장은 지난 2008년 2월에 최초로 서예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최초로 <중국 조선민족 서예사>를 서술하였다. 그는 "중국 조선민족 서예와 예술환경", "설문해자 부수 형의고찰"등 50여편의 저서와 론문을 발표하였으며, 현재 한국 서정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 일본 회장 장윤식 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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