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동포문제’ 해결 입장 차이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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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동포문제’ 해결 입장 차이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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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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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의견 같이 하는 작은 것에서부터 협력 바람직

지난 14일 예장총회 국내선교부와 한민족평화선교연구소는 ‘2004년 조선족동포선교정책웍샵’을 갔고 중국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국내에 ‘조선족동포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적으로 참여해 온 교회공동체들과 중국 현지 선교사 그리고 지식인들의 참여 속에서 성대히 치러졌다.

이 자리에서 임광빈목사(조선족복지선교센터)는 <21세기 중국조선족선교의 전망과 과제>에서 “한국사회가 ‘조선족’의 현실과 상황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래야 “‘한민족공동체의 네트워크’가 가능하다” 지적하고 “한국교회의 일방적인 열정에서 나오는 ‘교조주의’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선교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서경석목사(서울조선족교회)는 <조선족선교의 현실진단>주제발표에서 조선족동포들이 처해있는 현실을 6가지로 언급하고 “조선족동포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적극저인 노력이 더 필요하다” 주장했다. 특히 “국내 조선족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선교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동포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국내에 들어 와 있는 동포들도 신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제도 개선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신학을 공부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정규대학을 나온 동포들로 국한되어 있다. 한편 서경석목사는 한번 동포들이 한국행을 선택하고 또 다시 한국행을 선택할 수 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기술교육비자" 등 동포들의 정착을 위한 장기적인 제도 개선에도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동포법 개정이후 조선족선교의 방향>주제 발표에서 김해성목사(중국동포의 집)은 “세계 어느 나라가 자기 동포들을 불법체류자로 내몰고 있는가?”라고 언급하고 “재외동포법은 국회를 통과했으나 아직도 관련 시행령 개정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김해성목사는 본인이 중국선교에 참여하고 있는 지인을 방문했을 때의 경험을 들며 “중국 현지에서 ‘목사’를 ‘목사’로 부르면 안 되는 것이 중국선교의 현실”이라고 말하고 “국내 선교에 있어 중국동포의 ‘헌신’을 위한 의식변화의 운동”도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전체토론을 통해 서로가 ‘조선족동포의 문제’ 해결에 있어 분명한 입장차이가 있더라도 발전적인 측면에서 공감하고 있는 작은 것에서부터 협력해 나가기를 다짐했다. 재외동포법에 국회를 통과한 지 3개월이 지났으나 단 한명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 좋은 예라고 지적하고 서로가 시행령 개정을 위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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