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 국제결론 사기꾼을 처벌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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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 국제결론 사기꾼을 처벌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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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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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결혼 사기 피해 어느 조선족 여인의 눈물의 호소
중국 길림성 매하구에서 출생한 김영숙(63년생)씨는 1997년 연길시에서 복싱 코치로 사업한다는 한국인 김재충(주민등록번호 430420-1567447 전남 목포시 죽교동 538번지)을 타인의 소개로 만나 1년간 동거생활을 하다 이듬해 8월에 결혼수속을 밟고 그해 11월에 한국으로 왔다. 김재충은 중국에서 김영숙과 동거생활을 할 때 자기는 한국에서 유명한 복싱 코치이며 동신개발 주식회사 사장이고 집도 여러 채 있고 임대사업도 하고 있다고 하였었다. 허나 김영숙씨는 한국에 와서야 모든 것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였다. 그는 그 무슨 사장도 아니었고 집은 중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3평 푼한 초라한 쪽방에서 국제위장결혼을 일삼으며 살아가는 사기 군이라는 것을 알게 되였다.
그녀는 분하고 억울했다. 심장병이 심해 시집을 갈 수 없었던 그녀는 김재충을 만나 여생을 그에게 기탁하려고 연길에서 자기의 저금통장을 털어 아파트를 마련하고 김재충이 사업차로 한국으로 다녀올 때마다 일체 경비를 그녀가 대주었다. 하늘처럼 믿었던 김재충이 철두철미한 사기 군이고 건달이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녀는 눈앞이 캄캄해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한국에 입국한 이튿날부터 김재충은 식당에 가 일하라고 핍박하였다. 저는 일루의 희망을 품고 식당에서 하루 10여 시간씩 일했어요. 허나 소위남편이라는 그자는 식당에서 버는 수입이 적다며 다방과 호프집으로 내몰았어요. 심장병이 심한 저는 발이 퉁퉁 부어 신발도 신지 못하고 tm리빠를 신고 다녔어요. 단돈 500원이 아까워 버스를 타지 않고 이를 악물고 절름거리며 걸어 다녔어요. 김재충은 매일 하는 일 없이 술만 마시고 밤늦게 퇴근해 집에 돌아와 밥도 먹지 못하고 쓰러진 저에게 무리한 성관계를 요구했어요. 너무도 지쳐 때론 거절하면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차며 갖은 폭행을 다 부렸어요. 한번은 그자의 발길에 채여 갈비뼈까지 부러져 10여일 운신하지도 못했어요.
그자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었어요. 몸이 좀 나아 조금씩 운신하자 그자는 일하러 나가라고 욱박지르고 밤이면 그냥 잠도 못 자게 달려들어 저는 집도 들어가지 못하고 다방이나 호프집에서 밤을 새우군 하였어요. 그자는 심심하면 저의 일터로 찾아와 돈을 달라고 협박했습니다. 성경책에 몰래 끼워두었던 달러(중국에서 올 때 급한 일에 쓰려고 남겨두었던 돈)도 몰래 꺼내 써버리고 나의 여권과 외국인등록증을 빼앗아 두 번째 아내(저까지 4번 결혼하였음)한테 숨겨두고 돈을 벌어 오지 않으면 제자들을 시켜 다리를 부러뜨려 생매장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어요. 간혹 고기 같은 것을 사다 놓으면 번마다 두 번째 아내한테 슬그머니 가져가군 하였어요. 저는 너무도 기가 막혀 눈물을 흘렸어요. 그런 자를 어떻게 남편이라고 믿고 살아간단 말입니까? 그래도 저는 이를 악물고 참고 하루하루 생활을 영위해 나갔어요. 그러다 끝내 심장병이 악화되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중국으로 병 치료를 떠나지 않으면 안 되였지요. 그러자 그자는 ‘너에게서 이제는 더 이상 빼 먹을 것이 없으니 가겠으면 가라. 네년을 가출로 신고하면 돌아올 수도 없을 것이다.’라고 씨벌였어요. 저는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며 중국에서 치료를 받고 3개월 후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는 엄연한 현실 앞에서 너무도 기가 막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자는 2000년 12월 12일에 이혼수속을 일방적으로 해놓고 거의 반년 넘어 저를 속여 오며 돈을 갈취하다 제가 호적등본을 확인다가 사실의 진상을 알게 되었지요. 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광주지방법원에 상소를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남자가 일방적으로 허위자료를 가지고 이혼을 제출하면 법정에서 판결을 하는지요? 법정에서는 여성 측의 말을 한마디도 들어보지 않고 이혼판결을 내릴 수 있단 말입니까? 저는 너무도 억울하여 땅을 치며 통곡하였습니다. 한국여성이면 이처럼 억울함을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한국 땅에서 법적보호도 받지 못하고 인권과 인생을 유린당한다는 것은 너무도 통분한 일이 아닙니까? 대한민국이 진정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국가라 할 수 있습니까?!
저는 정정당당하게 한국인과 결혼수속을 밟고 한국에 와 자신의 두 손으로 열심히 일하며 살아온 중국 조선족 여인이므로 저에게는 응당 한국국적이 취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저는 지금 불법체류자라는 딱지를 달고 억울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김재충이란 사기군 때문입니다. 내가 법원에 항소를 제출했다는 것을 알고 그자는 ‘나는 법원에도 아는 사람이 있고 경찰서에도 제자가 있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해봐라. 네가 이기냐? 내가 이기냐? 한번 해보자’며 코웃음을 웃었습니다. 김재충이란 사기군은 꼬물만한 량심도 없는 자입니다. 중국 연길에서 생활하는 1년 푼한 사이 사향, 우황청심환을 비롯한 약품과 북한 평양에서 온 그림을 사 달라하여 친구들 한테서 돈을 꿔가며 사주었어요. 그 금액만 해도 1000만원이 넘습니다. 김재충이 처벌받는 것을 보지 않고서는 저는 죽어도 한국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공정한 판결을 내려주십시오.”
김영숙씨는 현재 눈물을 뿌리며 법원, 인권단체와 교회로 다니며 김재충의 저지른 죄악을 공소하고 있다. 서울조선족교회 인권센터 김의종 목사는 김영숙씨의 억울한 하소연을 듣고 분노를 금치 못하며 최선을 다해 사건해결에 나서겠다고 하였다.
/ 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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