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8일, 훈춘시의 한 중년남자 마모(52세)는 폭탄을 소지한채 길림시에 있는 전처 김모네 집에 와 소동을 벌였다. 형사경찰, 무장결찰, 특공대, 소방경찰 등 많은 경찰들이 동원된 가운데 안해 김모는 무사히 구출되였지만 마모는 결국 폭탄으로 자폭하고 말았다.
◇ 13년의 옥살이 그리고 석방
마모는 평소에 늘 안해와 두 아이에게 손찌검했다. 지난 1995년, 안해 김모에게 또다시 중상을 입히고 13년형을 받은 마모는 석방후 훈춘시에 있는 녀동생집에 얹혀살았다.
출옥후 마모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이미 재혼해 길림시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있는 전처 김모를 찾아갔었으나 번번이 김모를 만나지 못한채 돌아왔다.
◇ 또 다른 죄악의 시작
2008년 6월4일, 마모는 녀동생에게 탄광에서 활동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멜가방을 메고 녀동생의 집을 나와 길림시에 있는 사촌동생의 집에 왔으며 5일 오후 다시 사촌동생네 집을 나왔다.
5일 저녁6시경, 김모는 집에서 저녁밥을 짓다가 문밖에서 동정이 있음을 느꼈다. 딸이 왔나보다고 생각하며 문을 열려고 하는 찰나 마침 노크소리가 들리기에 문구멍으로 밖을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밖에는 전남편 마모가 서있었다. 덜컥 겁이 난 김모는 인차 파출소에 신고하였다. 제보를 받고 달려온 두명의 경찰이 밖에서 마모를 설득하였지만 마모는 《경찰들은 관계치 말라》고 소리쳤다.
김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화가 난 마모는 김모의 집 출입문을 마구 부시였다. 이웃집에서 마모를 제지하자 리지를 잃은 마모는 그 집 출입문까지 부시였다.
뒤이어 도착한 경찰들이 마모를 제지하려고 하자 그는 멜가방속에 든 폭발물의 스위치를 내휘두르며 경찰들을 위협했다. 경찰들은 마모의 전처 김모가 아직도 집안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김모에 대한 구출작전에 돌입하였다. 현장조사를 거쳐 경찰들은 김모집의 베란다와 옆집의 베란다가 한데 이어진것을 발견하고 김모를 구출하기 위해 옆집으로 들어갔고 마침 베란다를 통해 탈출하고있는 김모를 발견, 김모는 무사히 구출되였다.
정서가 불안정한 마모와 부근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경찰들은 장시간의 대치상태에 진입하였다. 길림시공안국에서는 응급대책을 내세워 현장을 봉페하고 길림시 당위, 정부와 성공안청에 상황을 회보하였다.
이어 경찰들은 신속하게 부근의 주민들을 모두 안전히 대피시켰다. 부근의 196호 612명의 주민들이 전부 안전히 전이하고 이제는 마모의 주위에 인질이 없음을 확인한 경찰들은 마모의 몸에 소장한 폭탄을 제거할데 관한 방안을 연구하였다. 경찰들은 마모의 아들과 사촌동생을 불러왔고 이들이 함께 마모에게 설득을 해보았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 죄악의 종말
6일 아침 4시경, 경찰들과 근 10여시간의 대항끝에 끝내 김모의 집문을 따고 집안에 쳐들어간 마모는 김모가 집에 없음을 발견하자 집안의 모든 물건을 부수기 시작했으며 집안 구석에서 술병을 찾아 집안 사처에 뿌린 후 불까지 질렀다. 한 목격자의 말에 의하면 김모의 집에서 불길이 일어나는것을 보았으며 마모가 베란다에서 아래로 전기밥가마까지 내리 던졌다고 진술하였다.
이어 4시 40분경, 거대한 굉음과 함께 마모는 몸에 지녔던 폭탄과 함께 자폭하였다. 이로써 마모의 목숨도 한줌의 재로 남겨지고 말았다.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