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룡씨의 공약 설명에 이어 회원들의 거수로 결정한 결과 김청룡씨가 제3기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김청룡씨는 중앙민족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어와 한국어 통·번역국에서 활동을 하였으며, 2005년경 제1기 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하다가 필리핀에서 6개월간 영어를 공부하고, 마카오 등 동남아 지역을 돌며 견문을 넓혀왔다. 그리고 올해 다시 한국 유학을 오게 된 것이다.
김청룡씨가 내건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의 공약내용은 첫째,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력있는 임원진을 구성하고 각 학교별로 연락 대표단을 구성해 나간다는 것. 둘째, 조선족이미지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현재 진행중인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것. 셋째 향후 10년 더 길게 내다보고 조선족유학생 자체 재단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자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를 거친 졸업학생들을 자문위원 고문 등으로 위촉하고 그 역할을 촉구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재한 중국유학생연합회 및 화교단체, 조선족관련 단체들과 친목을 강화해 한국과 중국정부 모두에 이로운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청룡씨는 “제1기, 2기와 달리 현재 재한조선족유학생의 연령대가 연소화 되어가는 추세인 만큼 유학생 실정에 맞추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학술세미나 등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말은 기존의 제1기와 2기가 재한조선족사회 전반 문제를 고민하며 조선족정체성과 재한조선족동포문제 등을 다루는 학술세미나를 펼쳐온 것과는 달리, 유학생 자체 문제와 그와 관련된 주제의 학술세미나 등 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재한조선족유학생의 활동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2기 회장 김용선(서강대 사학과 박사과정)씨는 “유학생네트워크 회장은 무보수 봉사직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그래도 김청룡씨가 의욕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듯이 회원들이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가 한국에 유학온 5천여 유학생들을 대표할 수 있는 모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선 회장은 내년에는 자문위원장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회장은 임기가 2년이며, 제3기 임원진은 11월24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