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지 밀어넣은 수많은 조선족들 귀추가 주목
지난 1월 4일과 5일, 9일 본사 인터넷판과《연변25시》지면신문에서 《한국 방문취업제 3월 4일 본격 시행》한다는 기사를 톱으로 다룬후 많은 독자들과 시민들의 문의를 받아왔다. 본지의 기사에 한국정부와 주 심양 한국령사관의 이번 《방문취업제》에 대한 취지가 명확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한 전화나 문의였다.
그만큼 적지 않은 조선족들의 관심사는 기사내용에 대한 리해보다는 자신들이 밀어넣은 돈들이 사기당하지 않을가 하는 우려와 근심이 앞서서 기사내용에 대한 투철한 리해가 근심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것이였다.
많은 조선족들이 이미 이 근심스럽고도 무서운 무지의 경계에 두 발을 들여놓은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방문취업제 실행 예정》후 불확실한 통계에도 이미 최저 4~5만명의 조선족들이 이 행렬에 가담하기 위하여 돈을 넣고 등록을 하기 시작했는데 조선족 집거지인 연변에서 이를 엄히 단속하자 할빈, 북경, 장춘 등지로 퍼져갔다. 방문취업제와 한국말시험이 련결되면서 방문취업을 위한 한국말시험학습에 많은 조선족들이 가담했고 학습비로 최저 5000원에서 1만 5000원(거간군)까지 이르는 비용을 《지정학교》측들에 냈다. 심지어 연변에서는 집단적으로 조직하여 60명, 80명씩 이끌고 할빈, 북경으로 《학습》갔다 왔다. 일부 브로커들이 조직한건 더 말할나위도 없다. 이들 모두가 최저 5000원씩 냈고 20여일 학습기간 적지 않은 경비도 썼다.
《출국 못하면 돌려준답니다》
기자가 만났거나 통화한 7`8명의 똑 같은 대답들이다. 《돌려준다》는 계약은 맺지 않았으나 구두언약을 했다 한다.
《무연고중국동포의 경우 한국말시험에서 기본점수를 획득한 동포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발된다. 이는 대상자 선발과정에서 한국말시험의 비중을 줄임으로써 중국동포들의 한국말시험 준비 관련 노력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방문취업제와 관련하여 한국정부와 총령사관에서 어떠한 단체와 기관에게 대상자선발권한 등을 위임하거나 부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위임하거나 부여하지 않을것이며 한국정부와 총령사관이 직접 이 제도의 모든 과정을 직접 시행할것이다.》
한국 령사관의 이같은 공문이 반포되자 이미 돈을 판 많은 조선족들은 잔뜩 긴장해 하고있다. 위임하거나 부여한 적이 없다는 이같은 령사관의 명확한 견해때문이다.
이제 방문취업제가 시행되고 한국어시험이 필수가 된다면 이같이 돈까지 밀어넣은 수많은 조선족들의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수 없다. 소위 《지정학교》들의 출국못하면 돌려준다는 언약, 정말로 지켜질지가 우려된다.
또한 3월 4일을 대비해 한국어시험등록을 한다며 사처에서 터지는 브로커들의 행각들도 아주 근심되는 대목이다.
길림신문/원제: 한국말 사기피해 경각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