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韓民族 새날 새 아침의 詩
서 지 월
지금도 먼 시간의 새벽녘에는
흰눈 밟고 물 길어오는
코고무신 소리 들려오고 있으리.
눈 덮인 싸리재 너머
사푼사푼 걸어오시는 임의 치마자락 스치는 소리
靑솔가지 꺾어들고
벌써 대문간에 와 있으리.
하늘에서는 오천년만에 처음 열리는 하늘에서는
무우청같이 싱싱한 닭울음소리
지네기와집 용마루를 넘어오고
새로 태어난 아기들
이 나라 이 땅의 새로 태어난 아기들
번져나오는 웃음소리
아침상 은수저 위에 빛날 때
우리는 다시 길을 가야 하리
저마다 쇠방울을 단 牛車를 끌고
동무동무 씨동무 보리가 나도록 씨동무
푸른 보리밭길을 따라서, 따라서...

<서지월시인 약력>
▲1955년, 고주몽 연개소문과 같은 생일인 음력 5월 5일 단오날 대구 달성 출생.
▲1985년 10월, 제2회「전국교원학예술상」문예부문에 시 <꽃잎이여>로 大賞에 당선, 문교부장관상 수상.
▲1985년,『심상』,『한국문학』신인작품상에 각각 시가 당선 되어 등단.
▲1986년『아동문예』 신인문학상 동시 당선.
▲1993년 제3회 대구시인협회상 수상.
▲2002년, 중국「長白山文學賞」(세계문학 부문) 수상.
▲1999년,「전업작가 대한민국 정부특별문예창작지원금 1천만원 수혜시인」으로 선정됨.
▲시집『꽃이 되었나 별이 되었나』,『江물과 빨랫줄』,『소월의 산새는 지금도 우는가』,『백도라지꽃의 노래』(요녕조선민족출판사),『지금은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등 있음.
▲2006년, 한국전원생활운동본부 주관, 詩碑「신 귀거래사」가 영천 보현산자연수련원에 세워짐.
▲2007년, 달성군 주관, 한국시인협회 MBC KBS 등 후원으로 詩碑「비슬산 참꽃」이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세워짐.
▲중앙일보「한국을 움직인 인물들」,조선일보「국내 주요인사 인물정보 BD」,연합뉴스「한국 주요인물」에 선정됨.
▲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 작가회의 공동의장. 한중공동 시전문지『북두성(北斗星)』편집주간. 낭만시 동인.
▲현재, 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 대구문인협회 외국문학 분과위원장. 대구시인학교 지도시인. 모닥불문학회 상임고문.
[저작권자(c) 평화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