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문호 시]김염 묘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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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문호 시]김염 묘소에서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0.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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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복수원에서 영화황제 김염탄신 100돌을 기념하여
세월의 풍상이 노란 향기로 익은

칭송의 국화꽃 송이송이 고이 령전에 놓아드립니다

따스한 햇살같은 마음들에 경건히 데운 술

금잔디에 부으며 영예로운 주향에 취합니다


암흑한 하늘에 획을 그은 혜성은 아직

무덤안에서 세상 밖으로 빛을 뿌리고 있습니다

그대의 웃음소리 부르짓음소리

모두 광채로운 빛으로 눈부시고 있습니다



겨레는 그 빛의 광휘를 입어

의젓한 자태로 미래를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그대의 혈기와 숨결로 얼룩진 거룩한 영자는

우리의 앞길에 무한의 영광을 펼쳐 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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