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비관, 중국인 지하철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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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비관, 중국인 지하철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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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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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10시 20분께 대구지하철 1호선 아양교역에서 중국인 정아무개(34·여·중국 센양)씨가 구내로 진입하던 안심행 1083호 열차에 뛰어들었다. 정씨는 열차에 부딪혀 왼쪽 다리가 절단되고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중 숨졌다.
사고 당시 승강장에 있던 시민들은 “열차가 들어오던 순간 승강장에 서 있던 정씨가 갑자기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정씨는 ‘사장이 돈을 안 줘 집에 가지 못한다. 노동부에 가봐도 소용이 없다’는 내용의 중국어로 적힌 유서를 남겼다.

▲ 숨진 사람은 중국 선양 출신의 34살 정모씨로 지난 넉달동안 대구시 죽전동의 한 자수업체에서 일을 하다 21일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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