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사명"을 지니고 "覺醒하라" 호소합니다!
재중동포 장년들 모다 내 오라버니와 진배 없는데 어찌 수수방관이 하리오. 건강과 품위를 챙기지 않는 장년들을 10년 젊어지게 하려는 "신성한 사명"을 지니고 오늘 그네들에게 覺醒하라고 소리 높여 호소합니다.
작년 여름, 중국에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찜질방엔 끼리끼리 가기도 하지만 혼자 가도 새롭게 그룹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리 부러진 노루 한 곳에 모인 답니다. 몇 번 늦은 오후에 혼자 가서 밤을 새우다가 여성 싱글들과 "눈이 맞아" 속심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난 한 아주머니는 50세 좌우로 보였는데 젊었을 적엔 한 인물을 하였을 곱상하고 언행이 차분한 분이었습니다. 옥돌방에 드러누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세상이 “진화”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오래전에 남편을 잃고, 두 아들을 거느리고 세집살이를 하면서 자영업을 시작했댔답니다. 지금은 성공하여 아들들을 다 성가시키고, 가계도 물려주고 나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려고 반려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는데 지금껏 찾을 수가 없다고 고충을 털어 놓았습니다.
금년에 57세인데 그에 적합한 년령대의 남성들을 많이많이 만나 보았답니다. 물론 퇴직금은 2천원이상이여야 하는 조건으로요. 그런데 그 남성들 모두가 머리털이 빠져서 전등알처럼 번쩍이지 않으면, 이가 빠져 있고, 얼굴에 주름 투성이고, 술,담배 냄새에 습관도 “고상”하지 않아서 도저히 함께 할 이가 없더랍니다.
하여 童顔인 이 아주머니는 자기의 년령을 팍 낮추어서 50미만의 남성들도 만나 보았답니다. 그 남성들도 아주머니에게 한 눈에 반해 버렸지만, 역시 그 외모로 부터 마음이 가는 사람은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모두가 할아버지 같아서 보아 줄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주머니는 젊은 시절, 애들을 위하여 사랑의 문을 꽁꽁 닫아 버리고 살았음을 후회하였습니다. 지금 시린 옆구리를 덥힐라니 더욱 냉온인 할아버지들 뿐이랍니다. 지금도 애써 찾지만 “쓸만한 물건"(우스개 소리임)들이 없다면서 크게 기대하는 상이 아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찾지 못하게 되면 한국에 시집간 언니한테 요청해서 한국에 가시겠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에 배우자 찾으시러 가냐?"고 묻기 민망해서 묻지는 못했지만……….
몸짱, 얼짱이고, 일본에서 일해 대련에 집을 두 채 마련했다는 한 아주머니도 똑 같은 고충을 말하면서 이젠 포기했다고 했습니다.
공무원으로 직장생활을 했었고, 아파트도 있고, 2천원 이상의 퇴직금만 있으면 "1등 舊랑감"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외모, 습관까지도 조건으로 될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평생 자그마한 촌도시에서, 자영업으로 일해 온 아주머니도 이러할진대, 더 우월한 조건을 갖고 있는 여성들의 눈에 비친 장년들의 모습은 어떠 할가요?!
"농경시대"에도 "홀애비 집에는 먼지 석자, 과부집에는 기름이 찰찰”했답니다. 21C에 여성들은 화려한 싱글로 멋지게 살 수 있지만, 선천적으로 여성에 의지해 살게 생긴 남성들은 암울한 싱글로 밖에 될 수 없습니다.
세상이 진화 되어서 남성이면 누구든 장가 들고, 여성을 고르던 시대는 이미 끝났음을 선포합니다. 입은 만큼, 관리한 만큼 대접 받는 시대입니다.
여성들의 곁눈질이라도 받을려면 돈도 벌어야 되지만 공작새나, 장꿩처럼 자기를 건장하고 멋지게 다듬어야 되겠습니다. 머리는 장식용으로 달린 것이 아니니 끝임없이 채워서 여성들에게 들려 줄 이야기거리도 있어야 겠습니다.
그저 듣고만 있을 수 없어서 엎음갚음으로 나도 한마디 했습니다.
우리는 초중에서 남녀 혼합반, “고중”에서는 여자반이었습니다. 3월 9일에 동창모임이 있었는데 여자들만 모이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학급에서, 사회에서 잘 나가는 남동창들도 몇 명 초대하였습니다.
거의 10년만에 혹은 30년만에 만난 20여명의 여동창들이지만 한눈에 알아 보았고, 성명, 나이, 살던 동네, 엄마, 아버지, 형제들까지 모두가 어제런듯 기억에 생생하였습니다.
그런데 육속 등장한 남동창들은 말 그대로 “죽여도 모른다!” 였습니다. 이름을 대주어야 겨우 알아볼 수 있었고, 아니면 전혀 감이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400여명 동창생들 가운데서 세 가락안에 꼽히던 남학생은 당뇨병으로 술 한잔 못하고,풀이 죽어서 구석을 지키며 안쓰럽게 앉아 있었습니다.
내가 옆자리에 앉은 동창생의 귀가에 대고 “얘야, 왜 우리 여자들은 모두 아가씨 같은데 남자들은 모두 저런 노할아버지가 됐다냐?!”
동창생 왈”너 세상물정 모르는구나. 우리끼리는 아가씨처럼 보이지만, 쟤들의 눈엔 우리 모두가 할머니로 보여서, 10살 아래인 여자들과만 상대하고 우리와는 놀지도 않는단다 ㅎㅎㅎ”
엉??????”
내가 이야기를 마치고 그 아주머니에게 “왜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더 겉늙어 보입니까?” 하니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여성들은 스스로를 가꾸지만, 남성들은 술, 담배에 절어 있고, 건강관리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모와 몸매 가꾸기는 여성들만의 전용물이 아닙니다. 남성들도 이젠 세수한후 스킨, 로션도 바르고, 좋은 삼푸로 머리를 감음으로써 머리카락 빠짐을 방지해야 겠습니다.
제때에 치과에 가서 검진도 받고, 치료도 받으셔 찬란한 웃음을 지을 줄도 알아야 겠습니다. 술, 담배를 자제 하시고, 건강 검진도 받으셔야 겠습니다.
마음의 창구인 눈의 건강을 챙기세요. 토끼눈처럼 빨갛게 충혈된 눈을 방치 마세요 . 제때에 안과에 가 보이고, 안약도 넣으세요. 우리 장년 동포분들은 마음은 맑은데 눈에 달 오른 사람처럼 보이는게 흠이죠.
시간에 쫓기는 재한중국동포들에게 운동은 사치이겠죠?! 그렇다고, 춥다고 힘겹다고, 웅크리지만 마세요. "기회"만 포착되면 쭉쭉 스트레칭을 하셔서 관절의 활동 범위도 넓히고 신체의 경직을 예방하세요. 습관은 제2의 천성입니다.
현대식 재배로, 더 나아가서 정제된 곡물로 인하여 비록 여러가지로 충분히 섭취했다 해도 열량만 높일 뿐 필수 우리 몸은 영양소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입니다.
센트롭 같은 복합 영양제를 복용하세요. 탄수화물은 밥과 가루음식을 잘 드시면 되고.... 단백질, 칼슘, 미네랄이 풍부한 식사를 하세요. 활성산소는 암과 같은 병을 일으키는데 항산화제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지요. 여러가지 항산화제를 약국에서 판매하오니 약사와 상담하고 복용하시면 좋겠죠.
아스피린은 혈소판이 응집되는 것을 막아 심혈관계 질환의 주범인 혈전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죠. 저용량 아스피린(100mg)을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하면 심근경색 및 뇌졸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니 수술하기 15일 전에는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의 치즈는 수시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오직 여유있는 경제력, 건장함과 기품만이 내 창고의 치즈가 거덜이 나지 않고, 옮겨지지 않게 할수 있습니다.
아주머니들을 대표하여 우리 아주버니들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