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외국인근로자 인데요. (KIM NASARIYA -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노동부 외국인근로자 고용/ 취업 미담수기 공모전 장려상)

2008-12-20     [편집]본지 기자

2007년 3월 11일, 나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이주 여성으로 한국으로 이주를 왔다. 태국에서 나는 직업 여성이었으므로 주부로 지낸다는 것은 끔찍하게 여겨졌다. 한국 정부가 기혼 여성을 위해 준비한 모든 프로그램 한국어 교실, 요리 교실, 문화교실 등에 매우 감동받고 이를 누렸어도 말이다. 이는 곧 내가 고용지원센터에 지원하려고 했던 이유이다. 그 때가 내가 고용지원센터를 알게 된 첫 번째 시간이었지만 불행히도 나의 한국어는 매우 서툴렀으니, 당장 그 시기에 일을 구할 수는 없었다. 2007년 11월, 나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영어에서 태국어로) 신문을 번역하는 일을 시간제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그래서 나는 또 이주 근로자가 되었다.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일을 하는 것은 내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나는 많은 것을 배웠고, 아직도 배우고 있다. 이제는 번역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주 근로자들을 위한 쉬운 통역도 담당하게 되었다. 또한 나는 한국의 노동법과 한국 생활마저도 쉬운 질문에 상담을 해 주고는 한다. 나는 그들이 왜 직장의 상사들이 언제나 그들에게 잔소리하고 소리지르냐고 물을 때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다(상사가 그들에게 무엇을 시켰는데 그들이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일 거다).가끔은 그것이 (어쩌면)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 대화하는 법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들은 종종 큰 소리를 내지만 그것이 어떤 나쁜 것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일단 어떤 일이 끝나면, 그 일은 끝난 것이지 그들은 그것에 악 감정을 품지 않는다. 한국에서 능률은 매우 중요하다 능률은 매 시간 생산하는 단위를 말한다. 따라서 이주 근로자들이 천천히 일을 한다면 그들은 불평을 듣게 된다. 이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그것은 언어와 문화뿐만이 아니다 사고 방식 또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만약 서울역을 가는 데에 많은 방법이 있다면, 보통 한국인은 지하철을 타겠지만 만약 누가 다른 나라에서 왔다면 그는 차를 탈 수도 있고, 버스를 타거나 걷거나 뛰거나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서울역이라는 같은 목적지를 갖고 있다.

나는 그런 일들을 경험하였다. 나는 그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어떻게 이런 문제들을 당면해야 하는 지를 배웠다. 운이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이 곳의 (내 직장의) 사람들 대부분은 매우 정이 넘친다. 그들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나에게 기회를 주었다. 이 곳에서 오래 일을 하면 할수록, 나는 한국 생활에 나를 맞춰가고 있다.

나의 바보 같은 생각으로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 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서 한국인들이 왜 그들을 이해 못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당신은 어떻습니까? 당신은 한국인이나 한국의 문화를 이해해보려고 먼저 노력한 적은 있습니까?" 하는 질문들이 마음 속에 떠오른다. 그건 마치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잘 하기를 원한다면, 그 자신이 그들에게 먼저 잘해야 하는 것과 같다. 또는 만약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예의 바르게 대해 주길 원한다면, 먼저 자신도 그들에게 예의 바르게 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 와서 일을 하기로 결정한 사람은 자신이며,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 이다. 마음을 열고 언어와 문화의 새로운 것들을 배우라 한국인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동료들도 서로 이해해 보려고 노력한다면 한국에서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이제 막 시작 단계이므로 완벽하지는 않아도, 이주 근로자들을 위한 많은것들을 준비하였으며, 적어도 이는 이주 근로자들의 형편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그들의 의도를 보여준다.

내가 두 번째로 매우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긍정적인 태도이다. 우리는 이주 근로자들이며, 많은 문제를 직면하므로 긍정적이어야 한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생겨도 참을성 있게 대하고, 긍정적이어야 한다. 긍정적이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긍정적으로 일의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이주 근로자들이 매우 적은 양의 돈을 위해 굉장히 힘든 일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매일 웃어주는 것은 잊지 말자. 아름다운 빌딩, 도로, 유리, 휴대 전화 등등을 만드는 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자. 배추, 고추, 미나리 등등을 키우는 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여기자.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좋은 고등어 또는 오징어 등등을 힘들게 잡는 일을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자.

그러나 이주 근로자들은 정부나 비 정부 기관들의 도움이 없이는 스스로 일을 해결하고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 수 없다. 그들이 아무리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한다 해도 그것은 일상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나타내고 교류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예로, 당신은 얼마나 영어를 공부하였는가? 당신의 영어는 직장과 일상에서 소통하기에 충분한가? 만약 그들이 임금 문제, 폭력 또는 사고 또는 어떤 일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어떻게 그들이 노동부에 연락하여 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그들이 고용지원센터에 일과 관련된 폭력이나 건강 문제를 설명하겠는가? 언어 지원은 이주 근로자들이 아직까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40,000여 명의 근로자들이 한 나라에서 한 주 내에 (또는 한 달 내에) 왔다고 하면, 그리고 그들 중 겨우 1 퍼센트의 사람들이 문제가 있어서 언어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자. 이는 벌써 400여 명의 근로자들이 도움이 필요함을 뜻한다. 언어지원센터가 얼마나 나라전체를 위해 도움이 될 지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어쩌면 그것이 왜 몇몇 이들이 친구의 공장 또는 농장에서 불법으로 지내기로 한 이유 중 하나일 지도 모른다.

매년, 이주 근로자와 한국인이 휴식을 즐기고 문화의 차이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많은 축제가 있다. 그러나 많은 이주 근로자는 그런 행사날에 일을 하여야 한다. 만약 일 년에 하루, 딱 하루 동안 모든 이주 근로자들이 정말 일을 하지 않고 매 대도시마다 있는 문화 축제를 매년 같은 날에 경험할 수 있다면, 이것은 한국 사회에 한국 내에는 이주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럽고 위험한 일을 하는 이들 말이다. 이주 근로자들은 열린 마음을 갖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며, 문화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한국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같은 사회 안에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쉽고 고와 보이지만, 사실 이주 근로자로 지내는 것은 매우 힘들다. 특히 농업이나 건설 분야에서 일하는 이주 근로자들이 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직장은 매우 멀고, 시골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어떤 좋지 못한 일이 생긴다면, 그들은 어떻게 노동 사무실이나 경찰서나 병원을 찾아야 할 지를 모른다. 또한 한 달에 하루 정도 쉬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들은 아프더라도 일을 해야 한다. 한국어나 문화를 배우는 등의 일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저 일주일에하루를 쉬는 등의 기본 인권마저도 그들에겐 아직 힘든 일이다. 또 만약 고용주*가 때리거나 차거나 폭력을 행사한다면? 또는 2-3개월 동안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당신은 어떻겠는가? 만약 당신의 회사가 월급을 2-3개월 동안 지급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원문에 employee로 표기되어 있으나 철자 오류인 것으로 생각됨. 뒤에 급여 지급 등의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고용자가 아닌 고용주로 번역함.

이주 근로자는 그저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답게 한국에서 일을 하며 사는 목적을 위해 잘 된 지원 체계를 필요로 한다. 이주 근로자는 매우 저렴한 광고이며, 매우 저렴한 외교 방법이며, 비즈니스 면에서 높은 회전율을 가진 매우 저렴한 투자이다. 두 정부가 그들의 양해각서를 완성하는 순간, 둘은 모두 이득을 얻는다. 한국 정부는 중소기업과 인력이 부족한 산업을 도울 수 있고, 그 고용주들은 저임금 근로자들로 혜택을 볼 것이다. 또한 이주 근로자의 정부는 이주 근로자가 그의 돈을 자국으로 송금할 때 소득이 발생하며, 또 자국의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이것은 하나의 윈-윈 전략이다. 이주 근로자들은 자국에서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한국에서 일을 하고, 이주 근로자들로 인하여 한국의 많은 일자리도 채워진다. 이것 역시 윈-윈 방식이다.

만약 내가 그냥 주부였다면, 나는 이러한 생각들을 떠올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나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비록 내가 매우 원하는 (장난이다) 산재보험, 출국만기보험과 국민연금은 없는, 나는 이주 근로자이다. 나는 이 모든 것들을 이 곳에서 일을 하면서 배웠다. 한국인들은 사실 매우 친절하지만 그들에게 웃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들은 매우 열심히 일을 하고 열심히 저축한다. 이것은 우리가 한국인들에게 배울 점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나는 한국에서 주부와 이주 근로자로 있는 것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