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3성 "한국을 잡아라"
2004-04-12 운영자
[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는 동북 개발 프로젝트는 외국 기업의 투자와 시장진출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연고가 많은 동북 3성은 특히 경쟁력 있는 한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에서 김태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린성 숭위앤 시에 위치한 경제기술 개발구입니다.
280만평에 이르는 개발구 한쪽에서는 한국전용 공단 건설이 한창입니다.
한국 중소기업의 유치를 겨냥한 이 공단은 우선 만2천평으로 조성되며 앞으로 10배 규모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미 3개 기업이 이미 입주를 결정했고 30여개 기업이 투자 여부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동북개발 프로젝트가 가동된 지역은 한국을 비롯한 외국기업의 투자가 긴요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란 쥔 / 숭위앤 시장 ]
"많은 한국기업이 동북개발 사업에 참여해 투자하길 희망합니다.
투자유치를 위해 특별히 한국 공단도 조성했습니다."
동북3성의 주요 도시들은 투자유치에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린시는 자동차와 석유화학 공업을 더 키우기 위해 한국기업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산업을 유치해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석유화학 분야의 기술수준을 높여 차세대 경쟁에 대비하려는 것입니다.
[인터뷰: 샤오 완 민 / 지린시 부시장 ]
"우리는 한국기업이 와서 투자를 하고, 화학공업 제품을 한국과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길 희망합니다."
랴오닝과 헤이룽장, 지린성은 중앙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의 동북개발은 외국기업과의 합작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동북 3성의 시장상황을 주시해온 우리 기업으로서도 의미있는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에서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