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북한, 조선반도, 한반도..국제사회 호칭은 어떤지요?
김박사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연변 룡정시직업중등전문학교에서 교원사업을 하다가 지난해에 퇴직(退休)하고 한국으로 친척방문을 온 주청룡입니다. 지금 한국체류중에 있으며 한 가구재료가공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쓴 칼럼들을 인터넷을 통하여 많이 보았으며 또 즐겨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조선, 중국조선족 삼자관계에 대한 칼럼들은 저의 마음을 끌었습니다. 선생님의 관점에 완전히 동감이 갔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오늘 선생님께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오래 전부터 의문을 가지고 오던 문제인데 누구와 물어 볼 사람이 없어서 물어 못 보았는데 선생님의 칼럼들을 보면서 선생님과 물어보면 될수 있겠다 싶어 이렇게 염치불문하고 문의를 합니다.
물어 보려는 문제는 ‘북한’, ‘남한’, ‘북조선’, ‘남조선’, ‘조선반도’, ‘한반도’ 이런 명사해석들인데 저의 이해로 보면 ‘북한’, ‘남한’하면 전체 반도를 ‘대한민국’이라고 볼 수 있고 ‘북조선’, ‘남조선’하면 전체 반도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가 알건대 1991년 9월 17일 유엔에서 159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조선이 160번째, 한국이 161번째 유엔회원국으로 되였으며 이날부터 조선과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당당한 일원이 되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도 ‘북한’, ‘남한’, ‘북조선’, ‘남조선’하며 이런 명사들은 모두 조선과 한국이 자기들의 자존심으로 하여 부르는 말이지 실질은 국제사회와 맞지 않는 명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알건대 조선, 중국, 일본에서는 ‘조선반도’라 하고 한국에서는 ‘한반도’라고 하는데 국제사회에서는 어떻게 부르고 문자로는 어떻게 하며 우리말로 하면 어떻게 부르는지 선생님께서 해답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글을 좀 쓰고 있습니다. 중국에 있을 때에도 글을 좀 써 왔고 지금 한국에 와 있으면서도 글을 써서 동북아신문, 한민족신문, 중국동포타운신문 등 신문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개념들이 똑똑하지 못하여 글을 쓰면서 일정한 어려움을 받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방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주청룡 올림
2008년 1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