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을 보는 쓰라린 마음
2004-04-01 운영자
그리운 고국을 찾아 생존의 회망을 안고 머무른지 어언간 수년. 파란만장한 수년간 고국을 원망도 해보고 정부를 질타도 해보고 동포들의 어렵고 처참한 처지를 피눈물 먹으며 하소연도 해보았어도 고국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하는 한 동포의 마음 탄액안 가결을 지켜보며 오늘만큼은 참을 수 없는 쓰라림과 분노를 억제할 길이없다.
어쩌면 나라를 대표하는 소위 최고급 인사들이 모인 국회에서 산적해 있는 수많은 민생문제와 어렵게 돌아가는 국내 환경을 제쳐놓고 기득권 지키기에 열광하다 못해 그 한계를 뛰어넘어 국민들 앞에 전세계에 그런 무지한 추태의 자작극을 무모하고 거리낌 없이 연출 할 수 있는지?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원성은 날따라 높아 가고 있고 수많은 중소기업은 앞다투어 국외로 빠져나가며 일자리 창출은 커녕 실업률은 높아만 가고 값싼 수입 농산물과 공산물들은 물밀듯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형국에 약소한 민초들의 처절한 아우성소리는 그 누가 들어 줄 것인가?
의·식·주 문제는 인간생활에서 3대 요소로서 그 중 하나만이라도 원만하지 못하면 민심의 대동란이 생기게 되는 법이거늘…
일부 국회의원들은 의·식·주가 여유만만하다 못해 명예와 직위만 추구하며 민생에 대한 정업은 뒤로하고 자기만의 안일을 위해 기득권지키기, 세력키우기 욕심에 욕심을 더해가며 명철보신하는 정신적 욕구만 바라다니 이 어찌 한심하지 않으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 만장같이 서로 호응하고 지지하면서 국내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기에 열심히 노력하여도 이만저만이 아닐 판국에 배부른 사람들이 흥타령 끝에 취김에 술판을 깨는 어이 없는 자존심 대결의 자작극, 물론 그들은 거리낌 없이 자의로 행하는 소홀한 일이지만 얼어붙으려는 국내 경제 호된 서리발을 더 내리고 수많은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하며 지어는 분노와 통탄의 눈물을 쏟아내며 목메이게 하는 것이다.
눈물이여 눈물! 아! 이 나라의 정의는 어디로 갔는가? 고국의 내일은 어찌될 것인고? 눈뜨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처참하고 처절한 광경, 내 비록 여러가지 눈물을 흘려 보았어도…
일찌기 가슴 아픈 눈물 흘려 본 적이 없거늘. 이러지 말아야지 해도 동포라는 피는 속일 수 없는지? 고국의 아픔 이 내 가슴 찢어짐을 말릴 길 없고… 이 몸의 아픔과 이 신세 고달픔은 뉘라서 알아줄꼬… 오늘 한소리 크게질러 이세상 깨우칠 수 있다면 내정녕 피를 토하면서도 한소리 질러 보고 싶다만 숨어서 눈물 흘리는 동포라는 신세 처량하기 그지없고. 오직 고국의 어려움과 동란이 일찍 종식되기를 숨어서 기도함이 어이없고 통탄을 금치 못할 뿐이다.
/생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