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부동산가격 북경 추월

2004-04-01     운영자

상해의 부동산가격이 처음으로 수도 북경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국가통계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해의 신축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5118원으로 북경을 제치고 전국에서 부동산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 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상해 부동산가격은 24.2% 상승, 가격 상승률 면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전국의 신축건물 평당 평균가격은 2379원이었으며 가격상승률은 3.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상해 부동산가격의 폭등세에 대해 상해 인근 절강성을 중심으로 한 외지자본에 외국자본이 가세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미국자본으로는 처음으로 상해 부동산시장에 진출한 모건 스탠리의 투자사례가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상해 복지그룹과 합작으로 5천만 달러를 투자해 고급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하지만 올들어 상해의 부동산시장은 조정국면을 나타내고 있어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