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중국동포 한가위잔치 실질적인 결실 기대

당진군서 중국동포 한가위잔치 열려

2008-09-16     [편집]본지 기자

재한 중국동포와 국내 지역 국민들 간에 실질적인 문화경제교류를 활성화 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한 ’2008 중국동포 한가위축제가 15일 충남 당진군 고대면 당진공설운동장에서 열리었다.

이번 추석행사는 당진군과 한민족신문 및 사단법인 '한중경제친선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하여 치러졌는데 당지지역주민과 중국 동포 700여명이 참가하였다. 중국 동포들은 정성껏 준비해온 노래와 춤으로 당진군민들에게 명절의 인사를 선물하였고 당진군도 동포들에게 민족의 고유 한 춤을 선보이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연출하였다.

이날의 한가위축제는 당진군수가 당진군민 100여명과 함께 연변 두레(민들레)마을을 방문하여 문화경제교류를 활성화하면서, 한중동포가 2008년 추석행사를 함께 치를 것을 논의한데서 비롯되었다.

작년 4월 7일 연변의 두레(민들레)마을은 충남 당진군 당진포2리(해창)마을과 상호 협력하여 생태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자매결연을 맺고 두 마을이 “상호간의 교류를 활성화하여 농촌경제 발전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한국 및 중국 조선족 농촌마을을 건강산업기지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합의를 맺었다. 당시 자매결연식에는 한국 두레마을의 대표 김진홍 목사와 당진군 민종기 군수, 당진포리 마을대표(이장 허석)와 주민, 그리고 연변 측 두레마을의 이동춘 대표, 중국 한국주재 길림신문사 기자와 서울의 동포단체 신문사 기자 25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었다.

연변두레마을은 중국 연길시 의란진에 위치하여 있는 지역으로 '민들레 마을'로 불려지기도 하며, 콩이 주산물로 메주와 장 등을 담가 녹색산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연변민들레마을의 이동춘 회장은 장차 전통된장생산시스템을 북한에 옮겨 심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한국과 북한, 중국을 아우러는 민족전통된장산업을 키워나가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중이다. 금년 8월말에도 그는 연변텔레빈죤과  ‘연변민들레생태문화예술절’을 개최하였는데 올해로 제5회를 맞았다. 

특히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한민족신문은 당진군에서  체류하고 있는 재한중국동포들로 하여금 명절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고 한자리에 모여 송편도 나누고, 어울림한마당 축제를 통해 당진군민과의 화합과 공존, 통합을 이루어 서로간의 이해와 경제 협력에도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였다.

민종기 당진군수도 "재한 중국동포에게 당진이 몸과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고, 당진면의 책임자들도 중국동포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여 실제적인 협력을 강화할 것을 희망하였다.

이번에 지식경재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증을 받은 지 며칠 안 됀 ‘한중경제친선교류협회’가 한민족신문과  함께 이번 행사를 주최한 것도 동포사회의 주목을 받을만한 행보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동포 한가위잔치에 초대된 가수로는 최연화, 홍명옥, 박충성 등이다.

이동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