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여객선 이용객 대폭 감소
시·해양항만청, 지난달은 작년보다 27%나 급감
2008-07-30 동북아신문 기자
인천 국제여객선 이용객 수가 크게 줄었다. 30일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인천 국제여객선 이용객 수는 33만86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6221명에 비해 2만7595명(8%)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이용객 수는 4만88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만4908명(27%)이 감소했다. 항로별로 보면 대련과 진황도 항로를 제외한 8개 항로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위해 항로는 무려 1만8456명(28%)이 감소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연태 항로 8171명(19%), 연운 항로 5188명(15%), 창도 항로 4470명(12%), 영구 항로 932명(4%), 천진 항로 967명(4%), 석도 항로 1333명(3%), 단동 항로 1293명(3%) 등의 순으로 이용객이 감소했다. 반면 대련과 진황도 항로 등 2개 항로의 이용객 수는 각각 8016명(26%), 5198명(23%) 증가했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국제 여객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은 중국 정부가 지난 4월께부터 올림픽 개최 전까지 선상비자 발급을 중단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역상인(보따리 상인)과 조선족 교포,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대련 등 2개 항로의 이용객 수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박승일 기자 psi@simin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