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춘화 기자의 현장 탐방>무연고방문취업제 앞에 선 우리의 선택은?
[며칠 전 본지는 '아직도 브로커들이 살판치고 동포 가슴에 피멍이 드는 코리안드림'이란 송춘화 기자의 글을 실은 적이 있다. 의외로 반향이 컸다. 무연고동포 실무한국어시험등록과 전산추첨을 이용하여 브로커들은 동포들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고 있는데, 동포들은 아직도 각성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이번에 송춘화 기자는 대행사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심층 취재를 하여 불법 대행사들의 비리를 샅샅이 파헤치면서 동포들이 각성하고 잘 판단할 것을 주문했다. --- 편집자 주]
사업의 수요로 매일 컴퓨너 앞에 앉아 기사 검색과 씨름을 하고 있던 나는 조선족들이 많이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 (출국/유학)광고 게시판에 마우스를 멈추고 말았다. 요즘 우리 조선족 사회를 뒤흔들어 놓을 만큼 여론되고 있는 광고 게시물들이 유난히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먼저, 그 광고들을 보자.
2008-07-20 22:58:
4월18일시험에 합격된 분들 추첨에 100%참가 하실려면 연락 주세요.
이번추첨에서 떨어지면 다음기회는 없습니다.
9월분시함도 등록해드립니다
상세한 내용은 전화 문의 하세요
133568767xx
[청도 ] 이촌 빈하로
한국어실무시험 추첨 및 한국비자 대행(뽀챈-비자담보)
2008-07-20
저희는 친척방문, 방문취업비자, 상무고찰, 관광비자 등 한국수속 전문 업체입니다.
1.한국어능력실무시험100%추첨(7월 28일 마감)
(참고:2008년 4월 시험중 200점이상 득점자 42,000명정도, 2007년도 탈락자 2,283명 총 45,000명정도중 추첨수 11, 876명. 즉 추첨율27% 이번이 한국으로 갈수있는 마지막 통로일수도 있기에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이상의 수는 절대 허위적인 수자가 아닙니다.)
2.본인의 상황에 의해 친척방문, 관광, 상무비자 등 뽀챈 합니다(비자 발급율100%).
3.상무고찰:한족 조선족 모두 가능, 25세이상(가장 빠른 시일내에 출국 할수있음).
4.8월부터 방문취업비자 대행.(2007년도 비자기각 맞았던것도 접수)
139-6989-33xx 여기는 청도입니다.
4월실무한국어치신분.9월달등록못하신분
2008-07-20 09:22:31조회 :307
4월달 실무 한국어 능력시험을 치신분들 저희가 8월말에 한국보내드립니다 ..
또한 9월달 실무한국어능력시험 못치시분들 저희가 등록해드리고 있습니다 .
전화:138-4335-70xx
나는 이런 광고를 보고 중국 청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행사들의 정체를 알려고 근 10여일간 13개 업소 (소개소) , 소위 대행사들을 방문해서 그들과 직접 대화를 하여 보았다.
문: 모 사이트에 올린 광고를 보니 아직도 9월 한국어실무시험 등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답: 가능하다. 꼬물만한 거짓도 없다. 시험번호까지 나온 후 등록금을 지불하면 된다. 1전도 먼저 받지 않는다.
13개 업소 대행사 사장들은 한결같이 등록이 가능하다고 장담한다.
문: 그럼 현재 제가 보는데서 직접 등록이 가능한가?
답: 아니, 먼저 신분증 원본을 바치고 이틀 후에 업소에 찾아오면 직접 시험번호를 중국교육부 사이트에서 확인 시켜 줄 수 있다. (혹은 이틀 후 본인 절로 pc방에 가서도 확인 할 수 있다)
가능하다고 대답한 업소는 2개 소일 뿐이었다.
문: 중국교육부 사이트에는 이미 등록이 끝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서 등록을 해주는가?
답: 우리가 직접 중국교육부 사이트에 들어가서 등록을 하는 것이 아니고 메신저나 팩스로 북경에 보내주면 등록을 해준다.
문: 북경에 누구한테 보내주는가?
답: 그건 말해 줄 수 없다. 정확하게 등록만 해주면 되는 것이 아닌가?
문: 그렇다면 등록 된 학교마다 왜서 등록 금액이 다른가?
답: 산동지구에 있는 사람이 산동지구에 등록하려면3~4천원 좌우 들고, 예들 들면 산동지구에 있는 사람이 사천이나 동북지역 혹은 관내 쪽으로 먼 시험장에 등록되면 2천원 정도의 수속비를 내면 된다. (주: 수속비 외에 중국교육부에 등록되는 등록비 302원은 별도 지불)
이 정도면 그래도 시험을 볼려는 사람들의 차비라던가 이런 저런 고충을 고려해보고 내린 가격이란다.
문: 언제까지 등록이 가능하며 등록 명액은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답: 8월 15일까지 등록이 가능하며 등록 명액은 근심하지 말라. 우리 소에 명액이 없으면 다른 업소에 소개해 줄 수 있다.
문: 또 한가지 8월 전산 추첨에 100% 담보 추첨을 해준다는 말이 사실인가?
답: 사실이다.(13개 업소 사장들이 한결같은 대답)
문: 그런제 왜 전산추첨에 받치는 가격이 다른가?
답: 한 달전부터 예약 등록한 사람은 2만 5천원에서 5만원이고 혹시 (뽀챈-비자담보)을 요구하면 5만 5천원에서 6만원을 내면 된다.
문: 뽀챈은 무조건이란 말과 같은 뜻인데 어떻게 무조건 해 줄 수 있다고 하는가?
답: 2만 5천원에 등록한 사람들은 100%희망이 없지만 (뽀챈)을 요구하는 사람은 무조건 추첨을 해준다.
문: 직접 한국법무부와 손잡고 하는가, 아니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전산추첨에 100% 추첨이 가능하다고 하는가?
답: 우리가 직접 한국 법무부와 손잡고 하는 것은 아니다. (10업소의 대답) 우리는 여권, 신분증, 추첨번호만 챙기고 우리한테 명액을 준 다른 (위 사장)한테 보낸다. (나머지 3개 업소에는 한국 사장이 직접 자신이 한국법무부와 손잡고 한다고 큰 소리로 장담한다.)
문: 그럼 소위 중간 소개자로 모집만 해준다는 말인가?
답: 그렇다. 등록해주고 소개비로 10%를 가진다. 예를 들면 2만 5천원으로 등록을 받으면 2천 5백원, 5만원으로 등록을 받으면 5천원을 가진다는 얘기다.
그러니 소위 중국 청도에서 직업소개소나 부동산 소개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던 소개소로서는 이번에 살 때를 만난 것이다. 직업을 구하려 온 손님, 혹은 다른 업무로 찾아 온 손민들을 막론하고 8월 전산추첨에 참가 할 사람들이나 혹은 9월 시험에 등록 할 사람들을 소개해 주면 손님한테도 얼마만한 수고비를 주겠다고 한다.
근 열흘간 이들을 방문했더니 필자인 나 보고도 소개를 해주면 수고비를 주겠으니 발이 넓은 내가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부탁까지 한다.
지난 6월 23일 시험등록이 인터넷 등록 전쟁이었다면, 현재는 소개소들이 사람들을 먼저 등록에 참가시키는 소위 인간 쟁탈전이라고 할까?
필자는 시험 등록에 인터넷 (해킹)을 당한 것 같다는 사람들의 우려의 말도 되 새겨 보지만 오늘 중국 청도의 소개소들을 방문하여 보니 (해킹)보다는 어떤 위분의 비리가 깔려 있지 않는가, 생각해본다. 정말 알고 도 모를 9월 한국어 시험 등록이다. 8월 15일까지 가능하다는 소개소 사장들이 말….필자를 오리무중에 빠지게 만든다.
소개소 사장들과의 방문과 함께 또한 이 업소에 등록하려 온 (손님)들의 반영은 어떠할까? 그들의 얘기를 들어 보기로 하자.
문: 무엇을 보고9월 시험을 등록 하러 왔는가?
손님1: 나는 사이트 광고를 보고
손님2: 나는 친구의 소개를 통해서
10명에서 4명이 사이트를 보고 왔다고 답하고 나머지는 친구들의 입을 통해서 왔다고 대답한다.
문: 9월 시험등록이 가능하다고 믿는가?
답: 믿는다. 이미 친구들이 이틀전에 했다고 해서 찾아 왔다.
문: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답: 방법이 없다. 산동지구에서 시험을 볼 수 있으면 2천원 수속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등록하려다 못했는데 지금 이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문: 8월 젙산추첨에 100% 추첨 해준다고 믿는가?
답: 믿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9월 시험등록이 이미 만원이라고 중국교육부 사이트에 버젓이 났는데도 아직도 시험 등록을 해주는 것을 보면… 중국교육부에도 비리가 있고 한국법무부에도 비리가 없다고 누가 장담하는가? 또한 믿져야 본전이 아닌가? 현재 돈을 먼저 지불하는 것도 아니고 등록만 해놓고 있다가 비자가 나온 다음 내는 돈인데…
문: 4만~ 6만원 정도 내고 한국에 가서 수지가 맏다고 보는가?
답: 이번 8월 전산추첨에 탈락되면 명년 6월에야 추첨이 이루어진다는데 하루라도 빨리 나가서…1년 빨리 벌면 그 돈을 더 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명년에는 추첨을 할지 안 할지 모른지 않는가? 한국 법무부가 하루에 한번 말 바꾸기를 하는데…
문: 혹시 운이 좋와서 자신이 추첨에 당첨 된 것이다고 생각 해보지는 않는가?
답: 그렇게 생각 해 보지 않았다.. 원래 이 세상은 권리를 장악 한 분들이 천하라고 생각하기에 그 분들이 언제 우리 백성의 이익을 생각 해주었던가?
그렇다. 무연고방문제 앞에 선 우리들의 선택은 누구도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명령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정녕 우리의 선택이 옳은 선택인가? 한번 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정말 우리가 9월 시험 등록에 수속비를 더 내면서, 등록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중국교육부가 그 명액을 또 풀지 않을까? 물론 비리가 있었다는 여론이 무서워서 풀지 않고 올 9월에는 이 명액만 등록이 되었다고 한국교육부에 넘길 수도 있는 일이다. 또한 8월 전산추첨에 추첨해 달라고 등록 한 이들도 가슴에 손을 언고 곰곰히 생각 해 보았으면 싶다.
소위, 소개소들에서는 100%보장 해줄 수 없는 것이다. 그들 본인이 직접 한국법무부와 손잡고 하는 하는 것도 하니고, 또 다른 (위 사장)한테 올려 받쳐서 해결을 바야 하는 일인데….
지금 세상에 나 자신도 믿을 수 없을 때가 있다고 생각 해 본적이 있는가? 필자는 8월 전산추첨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중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에게 권고해 보고 싶다. 10여년간 코리안드림으로 우리 조선족들이 흘린 피와 눈물이 아직도 부족한가? 한국정부에서 5년간의 무연고방문취업제 정책을 실행하여 우리 조선족들에서 따뜻한 손길을 내 밀었는데 우리절 로 이 정책을 짓밟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가 정말로 이런 식으로 무연고방문취업제를 대한다면, 한국정부에서 명년부터 이 좋은 정책을 취소하지 않을까 두렵다.
우리 함께 좋은 선택을 함으로써 좋은 정책이 우리 곁을 지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