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운전면허 "따오기"
<水晶 수필>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때호금도 총서기가 따오기한쌍을선물했대요.제목의따오기=따내기= 받기
평어를 양지 바랍니다. 교회에서 2종보통을 땄거나 따려는 사람들을 만나 보았는데 저의 글이 도움이 될런지 해서 올립니다.
글로벌시대라 아무사람이나 비행기 값만 있으면 세계를 누빌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체류도 가능하다. 한국에서 지난 년대부터 체류했지만 "현지인"과 대화하지 않고, PC사용이 거의 불가니 "원시인"과 별 차이가 없다는걸 깨닫기 시작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2종보통, 1종보통 운전면허증을 따오는 과정에서 정보를 얻지 못하면 바보 짓을 할 수 밖에 없음을 통절히 느끼고 있다.
전세계 차는 같으니 중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운전면허 취득절차가 대동소이 할것이라는 혼자의 판단으로 코밥도 먹었고 시간도 돈(수십만원)도 더 허비했다. 평생 자가용만 몰겠다면 몰라도 모두들 아예 1종 보통면허를 따거나, 특수차, 건설기계차, 지게차와 같은 면허를 받아 "평생"직업을 갖기 바란다.
1.오토(AUTO)와 스틱
운전학원에서 한국은 자동변속기(오토)차로 교육을 시킨다. 중국(연변, 심천등.)은 수동변속기(스틱)차로 교육을 시킨다.
하나님께 멩세코 이 나이를 먹도록 한번도 엿보고, 엿듣고, 곁을 쳐서 복판 우러나게 한 일이 없지만 차를 배우면서부터 이상한 아줌마, 훔쳐보는 도둑놈이 되어 버렸다. 버스에 앉으면 옆에 차를 내려다 보았고, 택시에 앉자마자 기어부터 살펴 보았다. 길를 다니면서 시간만 되면 모든 차안들을 다 기웃거려 보면서 스틱인지, 오토인지를 확인해야 직성이 풀려서 발걸음을 옮겼다.
결론, 화물차와 고령차를 빼곤 서울(서초구)의 차들은 에쿠스, 10인승, 12인승까지 포함해서 거의 모두가 자동 변속기이다. 내가 17만원을 더 내고 스틱을 배우니 강사님들이"배우는 사람이 100에 하나도 없다"면서 이상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이유를 그제야 알았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단다. 화물차를 운전할 의향이 없는 자에게 머지 않아 중국에서도 자전거 배우기 보다 더 쉬운 오토차로 응시생들을 교육시킬 것이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승용차(스틱차는 휘발유가 절약됨)는 매우 예민하다. 기어를 제대로 넣지 않으면 툴툴대고,엑셀러 레이터(油問)와 조합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클러치(離合器)를 급히 떼면 죽어 버린다(엔진이 꺼진다).
연변에선 면허증 발급을 제한하려고 일부러 클러치를 조절하여 히스테리로 만들어 놓은 차로 서커스 기교를 연마시킨다. 힘들게 면허증을 따서는 쓸 곳이 없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지금 거리를 달리는 승용차는 거의 모두가 오토인줄로 안다.
생각밖에 디젤유차 즉 화물차가 그렇게 느긋하고, 곰탱이고, 순둥이고, 수동식 변속기 자가용보다 훨씬 쉽게 몰릴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 나처럼 지레 겁먹지 마시라. 1종보통 사실 식은죽 마시기만큼 쉽다.
2. 시간의 차이
한국의 필기시험은 자습, 교통안전교육시간 3시간(1일), 기능교육10~15시간(5일), 도로주행교육10~15시간(5일), 시험 2일, 합계 13일이면 절대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면허증을 받는다. 2종보통은 저 혼자 알아서 달리고, 1종보통은 너무 순하여 아무 앙탈도 안 부리고, 일본에서 도입했다는 기능시험은 그야말로 중국에 비하면 두루뭉술이다.
나는 작년 1월 18일 부터 연길에서 학과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筆試, 杖杆, 場內, 路考 4차례 시험에서 杖杆에서 단한번밖에 불합격한적 없지만 6월 22일에야 마지막 시험을 보았다. 한국비자는 내려온지 오랬건만 시험날자는 잡히지 않고 속이 재가 될번 했었다. 함께 시작한 40여명중, 불합격없이 합격된 사람은 4명뿐이었는데 그중 2명은 "뒷문"으로 통과됐다. 나와 함께 마지막 시험을 보았던 두 20대 퇴역군인 2명은 재작년 11월에 시작해서 두번 낙방되다나니 반년도 넘게 매어 있었는데 암튼 우리학원의 작년 1기생들은 모두가 코피 터졌다.
3. 한국은 맨투맨, 연변은 한차에 여러명
한국은 한대의 차에 강사님이 한명의 학원생만 가르치지만 연길은 한차에 8명이 몰려드는데 운전하는 시간보다 비바람과 땡볕속에서 우두커니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길었다.
효율성이 없었다. 구두쟁이 셋이 모이면 제갈량을 당한다는데 독재와 민주의 차이를 말하는것 같다. 불편한 백성들은 하소연해도 시원히 들어주는 곳이 없으니 수굿이 따라하고 그러느라니 모든것이 늦어질 수 밖에.....
4. 시험장소
한국은 운전전문학원에서 자신이 배우던 차로, 배우던 코스에서, 일주일에 두번씩 운전면허 채점기로 기능시험을 본다.
연변지역은 꼭 연변교통지대에 가서 시험을 보는데 4번의 시험날자는 어느 누구도 모른다. 학원에서는 얼마간 배워 주다가 방학을 시키곤 시험날자가 잡히면 다시 며칠을 교육시켜 시험장에 데리고 간다.
작년 교통지대에선 2월 한달 구정이라 쉬고, 3월엔 폭설이 왔다고 미루다나니 5개월이 넘어 소요됐다. 지금도 생각하면 학원의 50일이면 된다는 말만 믿고 150일 넘게 멍하니 추고 싶은 조선춤도 못추고 애타게 기다린걸 생각하면 화딱지가 난다.
5. 연변의 一條龍과 한국의 隨時시험, 검사
연변에선 수강료만 내면 학원에서 단체로 신체검사(적성검사), 필기시험 등, 4차례 시험 시간을 안배하고, 면허증도 학원에서 나눠준다. 혼자 뛰어다닐 일이 전혀 없다.
한국의 운전전문학원은 수강료만 받고, 기능교육, 도로주행교육과 시험만 본다(안전교육도 학원에서 하는데 일주일에 2일만 하는걸로 암). 혼자 알아서 응시원서 접수, 적성검사, 학과시험, 교통안전교육, 면허증 발급을 운전전문면허시험장에 가서 받는다. 학원에서는 배차만 하고 한마디도 안내하지 않아서 중국인줄 알고 멍하니 기다리다가 많이도 허둥거렸다.
그러나 똑똑한 동포 젊은이들은 학원에서 배우지 않고 직접 시험장에 가서 시험을 보고 있었다. 내가 갈 때마다 느낀것.
6. 필기시험의 차이.
연변은 단체로 강의를 듣는 반면 한국은 자습이다. 한중 모두 객관식인데 중국은 모의 고사 천문제만 암송 내면 무조건 100점, 한국은 모의 고시400문제를 암송하기보담 요점을 보아야 백점이 가능하다. 멋 모르고 모의고사만 암송하고 중국에서처럼 99점 맞으려고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아뿔사 몇문제 나지 않았다. 다행히 개념이 좀 있었기에 80점 맞고 합격됐다.
중국의 C1=한국의 2종보통, 중국의 B1=한국의 1종보통(12톤 미만화물과 15인승 이하 승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