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왜 하늘에서 돈을 뿌렸나

2008-06-01     동북아신문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1일(현지시간) 한 작가가 자신의 새 책을 홍보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로 올라가 돈을 뿌리는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퉁 데셈 와링인은 이날 수도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75㎞ 정도 떨어져 있는 세랑의 상공에서 1억루피(약 1110만원)를 지상을 향해 골고루 뿌렸다.

와링인은 3년 전인 2005년 첫 저서를 출간하자마자 화제를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는 당시 인도네시아의 전쟁 영웅과 같은 복장을 착용한 채 말을 타고 자카르타 도심을 누비는 퍼포먼스로 홍보에 성공했었다.

와링인은 이번에도 자카르타 상공에서 현금을 살포할 계획이었으나 시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해 빈민 지역인 세랑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지금도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하루에 2달러 이하의 생활비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돈비 퍼포먼스'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