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조선족사회에 책임감을 가져야”
-재한조선족유학생 맴버들과의 간담회 개최
봄이 완연한 4월 중순을 넘겨 재한조선족유학생 동북아신문의 칼럼리스트들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 서로 간의 우의를 다지었고, 각 분야에서 성적을 내고 있는 석박사생들의 경험담도 들어보았으며, 재한중국동포발전연구회의 발전전망에 대하여서도 의논을 하였다.
동북아신문 칼럼리스트 김정룡 선생은 유학생들에게 “사회에 대한 관찰력을 높여 심도 있는 글을 써야 하고,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아야 하며, 사회실천에도 적극 참가할 것"을 당부하였다.
한림대 언론정보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주성화 선생은 유학생들에게 한국생활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주동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한국사회와 접촉하면서 서로와 교류를 잘 하면 의외로 길이 넓어질 것이라는 경험담을 이야기 하였고,
현재 충남대 박사과정에 있는 심춘화 선생은 노소를 불문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한국인들의 탐구정신과 ‘작지만 강한 나라’의 도전정신, 자원봉사정신 등에 깊은 감수를 받았다고 하면서, "우리는 항상 고국에서 배워갈 것이 무엇이겠냐?" 생각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연변이 빨리 발전할 수 있는 출로를 찾아 지식산업의 터전을 닦고 IT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스스로의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하면서, “한국에서 돈 벌어 가서는 쓰고 없으면 또 들어오려고 애쓰는 조선족의 악성 고리를 이제는 우리 세대에서는 끊어버려야 한다"고 지적하였고, 고향의 경제발전을 위해 컨설팅 등 제반 사업을 벌려야할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이외에 중국동포신문의 이광진 편집국장은 “개인적인 발전도 중요하지만, 민족이 발전해야 조선족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하면서 재한조선족사회에 대한 중시와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날 회의는 한국의 저명한 시인이며 수필가인 이상규 선생이 후원하였다. 그는 일찍 연변 계간 문예지 <아리랑>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후원한 것을 시작으로 헤이룽장(黑龍江) 신문의 실화 ‧ 수필 상 공모 기금, 연변의 문화총서 ‘한마당’ 출간기금, 옌볜작가협회 문학상 기금, ‘20세기중국조선족문학사료전집’(전 50권) 출판기금 후원, 그리고 연변조선족(한족 포함) 불우학생 돕기 등 연변조선족을 위해 많은 일을 하여왔었다. 하여 그는 2002 옌볜 ‘고마운 한국 지성인상’ 수상하였으며 연변작가협회 등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하였다.
올해 그는 ‘만주국경찰사’ 를 첫 번역 출판하였고 에세이집 ‘연변, 조선족 그리고 대한민국’ 에세이집을 출간하였다.
이날 이상규 선생은 동포유학생들에게 한국과 조선족 간의 미담을 이야기 하면서 조언을 주었고 ‘20세기중국조선족문학사료전집’을 증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