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소년 심리교육' 절실, 정신질환자 급증

2008-04-08     동북아신문 기자
최근 중국에서는 청소년 정신질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어 '청소년 심리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 조사에 따르면 소학생(초등학생) 중 10%에 달하는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학생은 13.9~38.36%, 대학생은 20%가 넘는 학생들이 심리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4~13%의 대학생들은 인터넷 온라인 게임 중독으로 자살시도와 폭력 등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시기의 특수성과 진학, 경쟁 등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는 어린 청소년들에게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인간관계 소통 방법, 환경 적응 방법 등 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학교와 가정에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서방 국가에 비해 심리교육 수준이 낮고 이에 맞는 전문가와 자원봉사자가 태부족하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 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심리치료 전문가 양성 및 전문 교육기관 설립 등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