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한국어 교육에 집중

2004-02-03     운영자
재외동포재단이 지난해 11월 24일~12월 31일 ‘재외동포 지원사업으로 가장 긴급한 것’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가인원 474명 중 42%인 201명이 ‘한국어 교육’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문화교류’(35%), ‘현지에서의 법적 지위개선’(12%), 경제교류(1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따라 재단은 재외동포들에 대한 한국어교육을 위해 지난해 30여억원의 재외한글학교 운영비 및 교육기자재·자료지원 예산에서 10여억원이상 증액할 계획이다.
재단은 우선 재외한글학교 지원 등 모국어 및 민족교육 지원사업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재외한글학교 지원사업은 중국·CIS지역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동포다수 거주지역에 자생적으로 설립·운영되고 있는 재외한글학교에 연간 운영비의 일부 등을 지원해 활발한 모국어 학습 열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한글학교에 컴퓨터 등 교육기자재 및 교육자료 지원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 및 학습효과 제고하기 위한 교육자료 및 교육기자재 지원 사업도 동시에 추진한다.
재단은 또 중국 조선족학교 및 CIS지역 민족학교에 정보화 교육기자재 구입비 지원 등으로 교육여건 개선 그리고 민족교육 유지 및 계승을 위해 중국지역 등에 민족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재단은 중국 조선족학교 및 CIS지역 민족학교에 정보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PC 등 정보화 교육기자재 구입비 지원하고, 민족학교 교사 자질향상을 위한 컴퓨터 연수 지원과 기숙사 시설 등 민족학교의 복지시설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재단은 민족교육환경이 열악한 CIS지역 한국어교사에게 모국어 연수 및 한국문화를 체험케 함으로써 모국어와 우리문화의 맥을 이어갈 수 있는 교사자질 함양 및 교육력을 배양하기 위해 CIS지역 한국어교사 초청연수도 가질 계획이다.
또한 재외동포 청소년의 한국어 학습요구에 부응하고 효율적인 한국어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재외동포 사이버 한국어강좌를 개발해 운영한다.
사이버 한국어강좌는 인터넷(On-line)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수의 재외동포 청소년에게 시간·공간적 제약요인을 극복한 경제적인 한국어 교육이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손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