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조선족통신》-《김문학현상 문단쟁명 저애한 막후인물 드러났다》에 답함
장백산잡지사
《뉴욕조선족통신》은 2008년 1월 30일에 《<김문학현상 문단쟁명>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도록 중공 연변주위 선전부에 압력을 행사했던 막후인물이 드러났다》는 제목으로 글을 발표하여 남영전선생이 《길림성당위 주관부서기》였던 류희림동지를 《움직여》 《연변주위 선전부에 압력을 행사한 <막후인물>》이라고 하였는데 이에 진실을 밝히는 바이다.
우선 글에서는 《은퇴한 연변주당위 선전부의 한 관계자》가 남영전선생이 《연변주위 선전부에 압력을 행사했던 막후인물》이였다고 하면서 《당시 연변주당위 주관 부서기였던 방민씨(한족)가 장춘에 반영하러 갔으나 길림성당위 주관 부서기였던 류희림으로부터 큰 일을 작게 만들고, 작은 일은 없어지게 만들라는 말을 듣고 돌아왔다》고 말했다고 쓰고있다.
사실 류희림은 길림성부성장으로 있은적은 있었으나 종래로 길림성 당위 부서기로 있은적이 없으며 김문학현상이 있었던 그때는 성정치협상회의 부주석으로 있었기에 이 일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상황이다. 류희림은 집안시 서기로부터 부성장에 이르기까지 소수민족의 사업을 중시하고 우리 조선족들에게도 많은 좋은 일을 해온 분이신데 류부주석은 지금도 이 사실을 모르고있는 상황이다.
물론 당시 우리 잡지사는 성신문출판국에서 《중국조선족대개조론》을 련재한 《장백산》을 보자고 하기에 두부를 바쳤다. 심독을 한다는것은 알았지만 누구를 부탁해 심독을 하는지는 알수 없었다. 후에 성신문출판국에서 우리에게 통보해준데 의하면 방민부서기가 성당위선전부에 반영한후 성위선전부에서는 즉시 길림성신문출판국에 지시하여 상황을 조사하게 했고 성신문출판국에서는 한족출신의 조선문학 전문가에 위탁하여 《중국조선족대개조론》을 심열하고 심열보고를 성위선전부에 올렸다고 하였다.
심열보고에서는 《이 글의 사상경향은 적극적이고 건강하며 기본내용은 학술연구와 문화건설면에서 비교적 심각한 계시적의의가 있으며 사람을 깨우쳐줄만한 글이다. 개별적인 관점과 표달은 과격하고 타당하지 못한바가 있다.》고 썼다. 성위선전부와 방민부서기나 연변자치주 선전부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간것은 우리로서는 전혀 알수 없는 일이다.
진실은 이러한테 정협 류희림부주석을 성당위 부서기로 만들어놓고 <<김문학현상>>을 운운하는것은 얼토당토않는 일인데 이런 말이 연변의 그 은퇴한 간부의 말에서 나왔다는 자체가 믿어지지 않는다. 그 선전부 간부가 성당위부서기가 누군인지도 모르는가? 그것도 모른다면 어찌 선전부 간부라 할수 있는가?
이 일의 진상을 밝히려면 방민부서기에게 물으면 될것이 아닌가. 방민부서기가 연변을 떠났지만 그가 지금 장춘에서 사업한다는 말을 들었다. 전화 한통으로도 해결될 일이 아닌가?
다음으로, 글에서는 한정길씨의 증언이라면서 남영전선생이 《류희림을 움직여 연변주위 선전부에 압력을 행사했던 사람이 바로 남영전이였다는 사실은 성립된다》고 썼다.
17년 전에 이미 《장백산》을 떠난 한정길씨가 2001년이후의 사실을 목격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근거로《성립》된다고 하는지 너무나 황당하기 짝이 없다.
말은 함부로 하는것이 아니고 글은 함부로 쓰는것이 아니다. 자신이 한 말과 글을 책임져야 한다. 근거없이 어림잡아 하는 말, 책임없이 함부로 쓰는 글, 이것은 어디까지나 글쓰는 사람의 금물이라는것을 알아야 할바이다.
<<뉴욕조선족통신>>에서는 김학철옹께서 《다만 남영전씨가 전하는 내용에 따라》《집중포격은 금물》이라는 글을 썼다고 폄하하고 《친일파 김문학을 감싸주려고 했다》는데 이것 역시 무슨 근거가 있는가? 남영전선생이 무슨 말로 김학철옹을 움직이였는가? 김학철옹은 독립적인 사유도 없는 분이신가? 이런 말은 왜 김학철옹 생전에 그이께 물어보지 못했는가? 고인을 놓고 이렇쿵 저렇쿵 하는 현상을 량심있는 분들은 한번쯤 깊이 사색해야 할 일이 아닐수 없다.
김문학현상은 먼저 국내 출판사에서 김씨의 책을 펴낸적이 있었고 연변대학과 연변작가협회에서 초청하여 특강을 한적이 있은 썩 후에야 우리는《대개조론》을 련재했으며 지금도 《대개조론》의 출발점과 총체적 사상은 틀림이 없다고 본다. 성신문출판국의 심독결론을 우리는 기꺼이 받아들인다.
1992년 <<장백산>> 2기에 발표된 정세봉선생의 <<볼쉐위크의 이미지>>로 인하여 우리는 칼도마에 오른적이 있다. 이번 김문학의 글 때문에 예전과 같이 똑 같은 심독을 받게 되였다. 이 두차례의 일로 하여 남영전사장은 번마다 성신문출판국에 불려갔던것이다. 헌데 심판받는 신분이 어떻게 막후인물이 될수 있는가? 필요한 경우 조직을 통해 조사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잡지를 꾸리는 우리로서는 정당한 옳바른 <<비판>>은 기꺼이 접수하고 개진하려 한다. 물론 지금《장백산》에 대한 비판도 우리는 기쁘게 생각하며 부족점을 찾고 여러분들한테 고개숙여 고맙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다. 비판을 하든 칭찬을 하든 항상 장백산을 관심해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 이 기회를 빌어서 고마움을 표한다.
3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