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동포등 처우 개선 교계 협력방안 찾는다

2004-01-16     운영자



[국민일보 2004.01.15]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재중동포와 외국인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오는 29일 오전 9시30분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중강당에서 ‘재중동포와 외국인 근로자 처우 개선 및 선교협력 정책개발 공청회’를 공동 개최키로 했다.


특히 국내 불법 체류 재중동포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김해성 중국동포의집 목사와 서경석 서울조선족교회 목사,임광빈 조선족복지선교센터 소장 등을 발제자로 초청,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해성 목사는 공청회에서 ‘재한 조선족과 외국인의 선교복지정책을 위한 재한 조선족 동포의 Felt-Need(절실한 요구)와 정부의 입장,그리고 사역단체의 선교복지 협력정책’을 발제한다. 서경석 목사는 ‘재한 조선족 동포의 현황과 처우 개선 과제 및 선교협력 정책 방향’,임광빈 목사는 ‘재한 외국인 근로자 선교 현황과 선교복지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이들은 각각 기존의 주장에서 한발 물러서서 협력을 위한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청회는 재중동포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교계의 일치된 의견을 내놓음으로써 관계자들의 전향적인 정책을 이끌어내고 재중동포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는 “소외된 우리의 이웃을 돌보는 것은 기독인과 교회의 책임”이라면서 “방향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한자리에서 함께 논의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게 이번 공청회 개최 목적”이라고 말했다.

서윤경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