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출국 시한 오늘로 끝나
2004-01-15 운영자
<앵커>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자진 출국 시한이 오늘(15일)로 끝납니다. 그렇지만 상당수 불법체류자들은 출국보다는 잠적을 택했습니다. 이 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법 체류 외국인들의 자진 출국 시한이 오늘로 끝납니다. 당초 정부에서 정했던 날짜는 지난달 31일. 자진 출국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는 보름간 시한을 연장했습니다. 비행기 표를 구입한 외국인이라도 늦어도 오는 21일 까지는 출국해야 합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불법체류자들은 출국보다는 잠적을 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불법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단속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한쪽에서 외국인들에게 으름장을 놓는 동안 이들을 어루만지는 봉사의 손길도 있었습니다. 시름에 지친 중국 동포들에게 떡국을 나눠주는 행사입니다. 중국에서도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건강이 나빠진 중국동포들을 진료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김형태 교수/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 : 우리가 하는 것이 저분들에게 얼마나 도움을 줬나 생각해보면 항상 부끄럽죠.]
출국 시한은 오늘로 끝나지만 여전히 15만명의 외국인이 불법체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