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한국대사관, 고요속 '보이지 않는 전쟁'

길림신문 기자 홍옥

2007-11-15     동북아신문 기자

 

비자신청 첫날 주중 한국대사관 령사부

고요속에 《보이지 않는 전쟁》

11월 12일부터 주중 한국대사관의 결정에 따라 북경, 심양, 상해, 청도 등 중국내 각지 한국령사관들에서는 무연고조선족 방문취업제 비자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 령사부(북경총령사관) 앞은 생각밖으로 조용했다.

오전 9시경 령사부앞은 긴 려정의 행장도 풀지 못한채 바로 령사관을 찾은 3명의 외지인을 포함해 대여섯명이 모여있을뿐. 령사관측은 대행권이 있는 관련일군과 외국인외 모든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하고있었다.

지난 10월 30일 방문취업제 무연고조선족 선발자명단이 발표된 후 한국 주 심양총령사관의 비자발급이 한달여 시일이 걸려야 한다기에 대부분 방문취업제 선발자들은 심양외 기타 지역을 선택했다.

이 와중에 비자대행권이 있는 각 려행사들에서는 더 많은 비자신청서류를 접수하고 더 빨리 령사관에 비자신청을 넣기 위해 암투를 벌였다.

기자가 알아본데 의하면 북경에는 수백개에 달하는 려행사가 있는데 그중 한국비자대행권이 있는 려행사들에서는 이미 수천건의 방문취업 사증신청서류를 접수한 상황. 그들은 첫날에 령사관에 비자신청을 넣으려고 그 전날부터 령사부를 찾았다. 

북경의 모 대형 려행사에서는 일찍 서두른다고 11일 저녁 령사관에 갔는데 이미 6개 려행사가 줄을 서있었다. 이중에는 11일 아침에 령사관에 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령사부를 나오는 한 비자대행사의 일군은 령사관안에 사람들이 꽉 찼다고 했다. 그 매 한사람이 한개의 비자대행사를 대표하고있었고 매 대행사마다 숱한 신청자명단을 갖고있었다.

9시 30분경, 50세가 좀 넘어보이는 한 조선족아주머니가 비자신청을 하려고 령사관에 막 들어가려 하자 보안일군이 개인신청은 안되고 려행사에 맡겨야 한다며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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