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유학생, 중국회사를 경험하라

2007-06-30     동북아신문 기자

중국회사는 류학생이 다녀야 할 필수과목이다.

중국과 관련된 일을 하려면 중국을 알아야 하지 않는가? 중국인과 잘 어울리기 위해서는 중국인들이 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중국과 우리와는 직장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 례를 들면 한국은 같은 학력 같은 나이 같은 성별이면 같이 취급한다. 물론 일 능력이나 성과의 차이가 아주 현저하지 않다면 당연히 그리하는것이 한국의 문화이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철저히 능력급이다. 아주 잔인할 정도이다. 같이 입사한 동기라도 대부분 철저히 성과급이다. 능력에 관계없이 호봉을 만들어 경력에 따라 일률적으로 봉급을 주는 우리를 이상하게 여긴다. 일을 다르게 했는데도 같은 봉급을 주면 누가 일을 더 많이 하겠느냐고. 그러나 한국은 같은 입사동기인데 매달 능력에 따라 월급을 달리 주면 더 부담되고 자존심 상해 더 일하기 싫어지는 정서이다. 차라리 약간 못해도 같이 주는것이 서로가 편하고 서로가 격려되지 그래서 일을 더 안하는 중국인들이 너무 얄팍하고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랭정히 생각하면 중국은 많은 인구와 많은 민족이 살기에 그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정서가 있고 나름대로의 합리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할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순수 중국회사를 다니면서 중국인의 관리 태도와 근무자의 태도, 지방색, 능력에 따라 대우, 로사관계의 정립, 기타 선후배관계 등등 수많은 노하우를 습득할수 있게 되고 이러한 경험이 본인이 창업하여 중국인들과 일하게 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것은 자명하다. 그리고 학교에서와는 달리 본인이 접할수 없는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고 학교에서 만났던 친구들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한족친구들과 보내며 진정한 중국을 알아가고 중국학교와는 달리 동등한 립장에서 중국인 친구들을 비로소 사귈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렇다. 중국의 회사는 중국의 학교를 나온것 보다 훨씬 더 많은것을 배우고 훨씬 더 많은 관계를 쌓는 곳이다. 중국회사는 중국에 온 외국의 류학생이 꼭 공부해야 하는 필수 과목임을 명심해야 한다.

흑용강일보/김준봉(북경공업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