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북경 "한중 가요제", 대성황 막내려
이정현-강타-왁스-구준엽등 스타 총출동 만리 장성 "와르르~"
2003-12-19 운영자
"한국 가수들의 파워, 대단해요~."
지난 14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 5회 한중 가요제"가 화제 속에 공연을 마쳤다. KBS와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공연에는 중화권의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강타, 문희준, 이정현을 비롯 보아, 쥬얼리, 구준엽, 박미경, 왁스, 송대관 등 한국 최고의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한류 열풍의 스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보기위해 중국 전역에서 관객 1만여명이 몰려들었고 한국 가수들의 파워풀한 무대는 이들을 무아지경으로 몰아넣었다. 특히 이정현은 가녀린 몸매와는 달리 백댄서들과 함께 힘이 넘치는 안무를 선보여 무대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를 쳐 다음 무대를 준비하던 "파워맨" 구준엽을 긴장하게 하게 만들었다.
한국 스타들에 대한 중국 팬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 중국 발라드 가수와 듀엣으로 번안가요 "친구여"를 불러 객석의 환호를 받은 강타는 일부 극성 팬들이 화장실까지 쫓아와 매달리는 웃지못할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 측에서도 최고 인기를 누리는 조선족 출신 그룹 아리랑을 비롯해 진혜림, 록그룹 연밴드, 사보량 등 스타들을 내세워 무대를 빛냈다.
이문태 KBS 예능국장은 "성공적인 공연을 바탕으로 "한중 가요제"를 브랜드화 시켜 세계적인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CCTV의 1채널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되고 KBS 1TV에서는 오는 21일(일) 오후 5시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이찬호 기자 hahoh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