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 이주노동자 "강제추방" 반대

2003-12-18     운영자
[한겨레]2003-12-17

영화 스타들이 이주노동자 추방 움직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영화배우와 감독, 제작자 등 영화인 102명은 UN이 정한 세계이주노동자의 날(18일)을 앞두고 "이주노동자 강제추방을 반대하고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전면 합법화하라"는 내용의 선언문을 17일 발표했다.

참여 영화인은 배우 강혜정ㆍ김혜나ㆍ류승범ㆍ문소리ㆍ배두나ㆍ신하균ㆍ송강호ㆍ설경구ㆍ안성기ㆍ유지태 등과 감독 박찬옥ㆍ이현승ㆍ김성수ㆍ김대승ㆍ류승완ㆍ변영주ㆍ이무영ㆍ김인식씨 등이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정부가 우리 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해온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강제로 추방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며 ""고용허가제"라는 새 제도를 만들었으면 기존의 미등록 노동자들을 제도 안으로 받아들여 합법적으로 일할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