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아들을 가슴 깊이 묻고 헌신의 기쁨을 찾은 화가 리사 이씨
미술개인전을 열며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에 3만6,500달러 장학금을 기증
3월17일 오후4시에 열린 유화작품전에는 이씨가 2005년 이후 창작한 유화작품 30여점이 진열 되여 선보였다. 이 화폭들은 천년의 세월을 그리려는 뜻 암갈색의 겹친 층을 이루며 마치 세월을 아파하면서 인내하는 법을 배우며 살아온 화가의 여정의 숨은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화폭의 표면을 덮고 있는 밝고 화사한 색의 경쾌한 리듬은 마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밝은 해살을 만난 뜻 눈부신 빛을 발산하는 것은 마치 기도와 신앙의 힘으로 회복한 화가 이씨의 “사랑의 기쁨”을 노래하는 듯했다.
이날 작품전 개막예배에서 월려연합감리교회 담임인 곽철환 목사는 “리사 이씨 집사님은 창조에 충실한 예술인으로 하나님이 주신 영감으로 오늘의 이 아름다운 화폭들을 그려냈습니다. 그보다도 더 이 집사님을 교회에서 선한 미덕을 쌓으며 진심으로 소명에 충실한 성도이며 또한 예술인이기도합니다”라고 격려했다.
지난 92년 이씨의 아들 폴이(한국명 유빈) 서울대로 어학연수를 갔다가 기숙사에서 뜻하지 않은 감전사고로 숨졌다. 폴이 1살 때 남편을 여위고 아들 아나 믿고 살아오던 이씨에게는 날벼락과 같은 더없이 큰 충격이었다. 역경 속에서 그래도 이씨는 기도와 신앙의 힘으로, 또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충격에서 헤어나 오늘 ant 사람들의 축하 속에서 유화전시회까지 열게 되었다.
외아들의 죽음을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둔 이씨는 아들을 위해 적립했던 교육채권 자금이 20년 만기가 되어 3만6,500달러가 나오자 이 돈을 몽땅 클레이몬트대학교에 아들 이름의 장학금로 내놓기로 작심하고 이날 곽철환 목사님께 의탁 전달하였다.
리사 이씨는 전달식에서 “처음으로 목돈을 받자 개인용도로 사용할 까 고민도 했어요, 그러나 생전 아들이 주변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돕던 모습이 선이 떠올라 전액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맘먹었습니다”라고 간증하기도 했다.
그 외 1992년에도 이씨는 아들 폴군의 이름이로 이 학교에 1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기증한 바 있다.
그의 아들 폴은 11살 때부터 어머니가 준 용돈을 모아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100여상자의 나면을 공급해주기를 몇 년, 그리고 짬짬이 교회에 나와서 사무실 문서를 정리해주는 등 남 돕기와 학습에서도 뛰어난 훌륭한 어린이로 알려졌었다.
“커서 의사가 되어 가난한 사람을 돕겠다”던 아들 폴군의 꿈을 가슴 깊이 곳에 묻고 기도의 힘으로 다시 일어선 신앙의 어머니 리사 이씨,
아름답고 훈훈한 감동의 간증을 깔고 전개되는 리사 이씨의 유화작품 개인전은 지난 17일에 문을 열어 이달 말 31일 까지 계속된다.